도심 속 콘크리트 옥상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는 28일까지 ‘2012년도 민간건물 옥상공원화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사업대상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옥상 공원화사업은 방치되어 있는 옥상의 자투리 공간에 꽃과 나무 등을 심어 도심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오염물질을 줄여 공기 질을 개선과 주민들의 휴식공간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구가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또한 옥상 공원을 조성하면 여름에는 냉방효과, 겨울에는 단열효과를 발휘해 에너지 소비량을 16.6%까지 감소시켜 냉ㆍ난방비를 절약하는 효과도 있어 건물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청대상은 2010.12.31까지 준공이 완료된 건축물 중 구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건물로, 공원화할 수 있는 가능면적이 99㎡이상인 건물이면 가능하다.
옥상공원화사업은 파급효과가 큰 건물, 주변 공원녹지가 부족한 지역의 건물, 일반 다수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개방성과 공공성이 높은 다중 이용 건물 등이 우선 지원 대상지로 선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달 28일까지 사업신청서, 건물사용승낙서(건물주가 아닌 경우), 구조안전진단 참여 확약서(인감도장 날인), 인감증명원, 토지건물 등기부등본, 건축물 옥상층 설계도면 각 1부를 강북구청 푸른도시과로 제출하면 된다.
옥상공원화 지원 후보지로 선정된 건물은 건축물의 안정성 및 옥상녹화 유형 결정을 위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며, 내년 중 설계와 조경공사를 마치고 현장검증을 거쳐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 지원금액은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지원함을 원칙으로, 토심 20㎝ 이하 초화류 위주를 심는 경량형은 최대 9만원/㎡, 토심 20㎝ 이상 초화류 및 수목을 심는 혼향형 및 중량형의 경우에는 최대 10만 8천원/㎡이다.
강북구 푸른도시과 관계자는 “옥상공원화사업은 녹지가 적은 도심지역에서 푸른 자연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많은 건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옥상공원화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성바오로딸수도회ㆍ미아3동성당ㆍ효성요양병원ㆍ수유중앙시장ㆍ솔샘유치원 등 모두 5곳의 민간건물 옥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