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작가들의 무대! 2011 <봄 작가, 겨울 무대>
신춘문예 작가들의 무대! 2011 <봄 작가, 겨울 무대>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10.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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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서 무대 올라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 연극분야 예술감독 서재형)의 5대 중점 추진과제 중 “차세대 공연예술가의 체계적 육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봄 작가, 겨울 무대>가 오는 11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 2011 봄 작가 4인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된 신인 작가에게 신작을 의뢰하여 공연제작까지 책임져 주는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신춘문예 당선작가 6명에게 장편 신작을 의뢰해, 그 중 4편을 선정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4월에 신작을 의뢰하여 7월에 1차 원고를 제출하게 하고 전문가들에게 작품 수정에 대한 조언을 수렴케 한 다음 수정의 시간을 거쳐 8월에 최종 심사를 받게 하여 4작품을 선발했다.

 이로써, 종전의 1일 2~3팀이 엮여져 공연되던 방식에서 1일 한팀만의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작품의 깊이 있는 연출이 조금 더 가능해졌다. 이러한 작품 선발 방식은 2012년 또 다른 형식으로 바뀌게 되는데, 올해 작품 선정이 되지 못한 작가들은 2012년 작가들과 함께 한번 더 집필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두 번의 장편 집필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작가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한편, 2011 <봄 작가, 겨울 무대>에 참가하는 작품은 총 4작품으로, 오세혁 작, 유수미 연출의 <홀연했던 사나이>(11.2~3)가 첫 무대를 연다.

 이어서 김성배 작, 전인철 연출의 <그날들>(11.5~6)이 선보이며, 김슬기 작, 오유경 연출의 <서글퍼도 커튼콜>(11.9~10)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배진아 작, 이용주 연출의 <서울은 지금 맑음>(11.12~13)이 공연된다. 이들 중 전문가와 일반 관객들로 이루어진 평가단의 모니터링에서 최우수로 선발된 작품은 2012년 3월 한팩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다시 제작되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2011년 봄(3월), 한국공연예술센터는 대학로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진 [신춘단막전(한국연극연출가협회 주최)}을 통해 6명의 신진 작가를 만났다. 그 ‘봄 작가’들의 첫 무대가 막을 내릴 무렵,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그들에게 ‘겨울 무대’ 공연을 위한 신작을 의뢰했다.

 여름(8월)의 막바지에 희곡이 제출되고, 심사를 통해 총 4작품이 선정됐다. 서재형 예술감독과 작가들이 떠난 1박 2일의 워크샵에는 현재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4명의 젊은 연출가가 합류했다. 밤이 깊도록 리딩과 토론이 이어진 끝에 작품과 연출의 매칭이 이루어졌다.

 가을(9월), 4개 작품은 이틀간(9월 30일, 10월 1일)의 ‘독회공연_달그락(樂)’을 통해 작품을 보완하고 수정할 기회를 마련, 희곡의 마무리단계를 가지게 된다.

 겨울(11월), 치열한 싸움과 진지한 고민의 과정을 겪은 작품들은 본공연에 나선다. 이 중 최우수작 1편을 선정, 본격적인 제작지원을 통해 다듬고 고칠 기회를 부여한다.

 다시 봄(2012년 4월)이 되었을 때,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관객들의 냉엄한 시선 앞에 ‘작품’ 하나를 내어 놓고자 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봄마다 등장하는 신예작가들을 연극계 중심으로 이끌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제작되었다. 이와 같은 각오를 기저에 두고, 2011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새로운 출사표를 던진다.

 일반관객에게는 감동을 주고, 나아가 공연전문가들의 기대를 받을 무대, 진짜 ‘작품’으로 살아남을 무대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 아래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차세대를 이끌 신진 작가와 연출가 8명에게 연습 공간과 극장의 제반 시설, 무대 기술 인력, 홍보마케팅, 제작비를 지원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제작지원의 기회를 일회로 한정시키지 않는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차세대 공연예술가를 체계적으로 육성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