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설의 영웅, 선과 악의 이야기 뮤지컬 ‘조로’
[리뷰] 전설의 영웅, 선과 악의 이야기 뮤지컬 ‘조로’
  • 조재희 기자
  • 승인 2011.11.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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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홍재희 기자) 웨스트엔드 이후 국내 첫 공연, 조승우 뮤지컬 컴백 공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관작 이라는 바람을 몰고 많은 주목을 받았던 뮤지컬 ‘조로’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특히, 조로역에 실력파 배우인 조승우와 박건형, 김준현이 참여하며, 많은 매스컴과 관객들은 동요했다.

더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모든 조명이 꺼진 객석 뒤편에서 하나 둘 등불을 들고 배우들이 등장하며, 극에 막이 올랐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플라맹코와 탭댄스는 관객들을 더욱 극에 열중하게 했다.

19세기 초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진 뮤지컬 ‘조로’ 많은 기대와 큰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다운 음향은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집시들의 군무는 하나같이 탄성이 나오는 멋진 그림을 연출했고, 정열적인 음악을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열정적 이였다.
춤과 노래 그리고 배우들의 위트 넘치는 연기는 관객들을 웃게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조로역을 연기한 조승우와 박건형은 각자의 개성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무엇인가 더욱 위트 있는 박건형과, 조금은 더 젠틀한 조승우는 다른 색의 연기를 펼쳐 보였고, 무대에 오른지 얼마 안돼 약간은 미흡한 호흡과 실수는 배우의 재량으로 웃음으로 이어 갔다.

화려한 액션과 매우 화려한 군무는 스페인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내려 있는 듯 했고, 객석을 가로지르는 와이어 액션은 현장감을 더했다.

카리스마의 상징인 조로와 이에 상반되는 디에고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은 자신들의 연기를 내 뿜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가면속의 자신을 숨기는 조로의 내면 연기 또한 일품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조연들의 연기 또한 주연을 뛰어 넘는 연기로 주연들을 바쳐주는 듯한 느낌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은 어설픈 무대 전환과 눈에 보이는 스텝들의 동선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정열적인 뮤지컬 ‘조로’는 지난 11월 4일부터 2012년 1월 15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지하철 6호선 한강진 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문의 ㈜쇼팩 02-548-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