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각양각색의 ‘축제’가 나를 ‘기다린다’
5월, 각양각색의 ‘축제’가 나를 ‘기다린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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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뜨락, 서울 숲, 강남 패션, 춘천 마임, 울산고래 축제까지.. 매일매일이 즐거워~

도심에서 서울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무료축제’가 열린다.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뒤에 마련된 예술의 정원에서는 ‘세종뜨락축제’가 펼쳐진다. 

직장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점심시간인 낮 12시 20분부터 30분간 나무자전거, 동물원 등 대중가수 및 비보이, 뮤지컬, 국악관현악단 등이 출현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월, 목요일에는 전통무용, 현대무용, 살사, 플라멩고 등 ‘무용’을 주제로 한 화려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 서울 숲 별밤축제

오는 25일부터 10월까지는 ‘서울 숲 별밤축제’가 열려 매주 토요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40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성수동 서울 숲에서 펼쳐질 공연은 봄과 가을에는 오후 5시, 여름에는 오후 8시에 시작한다. 계절별로 ‘봄숲 가족음악회’, ‘여름밤 열정음악회’, ‘가을밤 낭만음악회’라는 테마로 마련됐다.

4∼6월은 클래식 연주와 고전무용, 연극, 버블쇼 등의 공연이 열린다. 7∼8월 여름밤에는 ‘언니네 이발관’ ‘눈뜨고 코베인’ ‘마이앤트메리’ 등 실력 있는 록 밴드들이 출동해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8월의 마지막 공연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장식한다. 9∼10월에는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즈밴드 공연이 준비돼 있다.

한국 패션의 중심지 청담동과 압구정 일대에서는 오는 23~25일 3일 동안 ‘2009 강남 패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은 ‘패션바람개비’를 주제로 도산공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60여벌의 한복이 무대를 수놓는 패션쇼와 대학생 패션콘테스트 본선 대회가 열린다. 또한 디자이너 하상백, 이주영, 김규식이 꾸미는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가 펼쳐진다.

2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신사동 가로수 길을 중심으로 이색 ‘패션마켓’과 다양한 문화행사로 가득한 ‘패션로드’가 진행된다. 패션마켓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자체 개발한 아이템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가로수길 인근 매장에서도 20~50%의 할인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 이후엔 재즈콘서트와 어쿠스틱 공연뿐 아니라 마술쇼와 타투 체험행사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문화행사들로 꾸며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10시에는 ‘패션키즈 드로잉전’이 열려 1천5백여명의 어린이들이 흰 티셔츠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실력을 겨룬다. 당일 현장에서 수상작을 발표해 유명 디자이너와 연계해 상품화하고, 내년 강남패션페스티벌 패션쇼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오후 7시30분 현대백화점 본점 옆 압구정 공영주차장에서 ‘앙드레김 패션쇼’가 장식한다.

▲ 춘천 마임축제

강원도 춘천에서는 오는 24~31일까지 ‘2009 제21회 춘천 마임축제’가 펼쳐진다.

2년 연속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축제는 국내 100여 마임극단과 공연단체 및 러시아 프랑스 등 해외 6개국 10개 극단이 참가한다.

올해 축제는 ‘우리 다함께 마임에 미치리!’를 주제로 브라운5번가·마임의집·명동·춘천인형극장·문화예술회관·고슴도치섬 등 춘천 시내 전역에서 진행된다. 가장행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임강습회·아티스트벼룩시장 등과 설치미술전·단편영화상영·도자기만들기 등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

또한 축제기간 매일 밤부터 새벽까지는 미친 금요일, 도깨비 난장, 도깨비열차 등의 이색행사도 열린다. 특히 25, 26일 오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0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헤럴드 에인절 상을 수상한 러시아 블랙스카이화이트의 마임극 ‘곤충들의 천문학’이 볼만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울산에서는 오는 14~17일 ‘제15회 울산고래축제’가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사전행사로는 10일 오후 2시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고래배 경주대회와 대형조형물들의 점등식이 준비돼 있다.

▲ 울산 고래축제
축제는 선사고래잡이재연과 판타지 공연, 선사체험마을, 고래주제전시관 -피노키오하우스, 빛이 있는 고래마을, 마당극 ‘춤추는 고래마을 장생포’ 등 5가지의 특별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20여 가지 행사로 꾸며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고래관광선’으로 경비행기로 고래 떼 위치를 파악해 가며 고래 탐사에 나서는 3시간 코스로 모두 11차례 운항이 예정돼 있다.

또한 태화강 주변에서는 대형고래 모형 등 10여 개와 루미나리에가 연출하는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으며, 고래박물관과 고래연구소가 있는 장생포 일원에서도 고래문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 외에도 고래관광크루즈가 축제기간동안 운영되며, 미 육군 웨스트버지니아 군악대의 초청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