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에서는 무엇을 도와야 하나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에서는 무엇을 도와야 하나
  • 양향자(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 승인 2009.05.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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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 시급
해외에 '한식문화체험관' 설립지원, 한식 인지도 높여야

▲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세종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외국인들은 본 한국음식은 ‘채식 위주의 건강식’, ‘다양한 맛’, ‘다양한 메뉴’등을 가장큰 장점으로 꼽고있다.

또한 해외한식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청결ㆍ위생’을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한국 고유의 인테리어’를 꼽았다. 그 외에 ‘국제화된 서비스 방식’, ‘현지화된 맛’, ‘표준화된 맛’등을 꼽았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고 해외에서 우리한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었보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물론 농림수산식품부가 주무부처가되어 민간단체인 한국외식경영학회,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세계음식문화연구원,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외식정보, 한국음식점중앙회가 참여하에 한브랜드 지원육성과 관련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한 정책과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 되지 않았다는 점, 소위 식문화산업 관련 및 지원 산업이라 할 수 있는 교육기관, 주방기기 관련 회사, 연구기관 등의 발전을 위한 내용 등이 미흡하다는 점, 참여한 부서나 민간단체 등도 일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 들이 모호하다는 점 등 세계화를 위한 큰 틀과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먼저 식문화의 국가브랜드 제고에 관한 관광상품화, 세계화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에 의한 전략, 민간전문가 집단의 활용을 위해 대통령(또는 국무총리) 직속기관의 가칭 ‘한국식문화 세계화 위원회’ 설치를 건의하고자 한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범국가적인 민관 통합지원전문부서를 통해 행정지원을 일원화하고 한식세계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 했으면 한다.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음식은 지역별로 자연스럽게 특성화되어 있어 지역에 따라 음식이 다양하게 있는데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체계가 안 되어 있다. 정부에서 지역별 향토음식을 발굴 선정하여 이를 특성화, 국제적인 경쟁력 있는 음식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각종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세 번째로는 국내에 여러 한식전문가가 있지만 이들의 조리 비법을 전수할 체계가 없어 인력양성이 제한되어 있는 실정있다. 따라서 이들 전문가가 중심이된 국가위탁 한식조리전문교육기관을 지정, 인력을 배출하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한식 대사”의 첨병으로 소임을 하게 하였으면 한다.

네 번째로는 국내,외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국제 행사를 한식홍보의 기회로 활용,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삼았으면 한다.  특히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식품,음식박람회에서의 적극적인 한식홍보는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수있는 방법중의 하나일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외에 민간주도의“한식문화 체험관”을 설립할수 있도록 지원하고,이곳에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현지 외국인들이 시식하고 문화를 직접 체험 해볼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한식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겠다.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세종대 호텔조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