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재개관 기념 페스티발' 개최
충무아트홀 '재개관 기념 페스티발' 개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1.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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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시스템 갖춘 대공연장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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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재단(이사장 정동일)은 충무아트홀이 오는 11월 1일 재개관하는 것을 기념해  1일~ 16일까지 '충무아트홀 재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강북의 대표 뮤지컬 극장인 충무아트홀은 지난 3월부터 총 75억 여원을 들여 증설공사를 한 결과 최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대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충무아트홀은 관객석을 기존 809석에서 1천300석으로 늘렸으며 43m²규모의 오케스트라 피트(연주석)를 만들고 무대 왼쪽 포켓을 100m² 확장해 대형 뮤지컬 공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무대폭도 객석 쪽으로 1.5m 더 늘려 공간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이로써 충무아트홀은 강북권에서 3천22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천563석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다음으로 많은 객석을 가진 공연장이 됐다. 

음향과 조명 시스템도 보강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무대막 전환이 용이한 30개의 배턴을 8개 추가로 설치해 대형 뮤지컬뿐만 아니라 클래식,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관 페스티발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국립발레단의 '지젤'공연을 시작으로, 5일 깊고 서정적인 음색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6일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8일과 9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는 7일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 연주에서 정확한 음악 표현으로 매력적이고 카리스마를 가진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한다.

외국 유명 연주자들도 재개관을 축하한다. 10일에는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자인 ‘유키 구라모토'가, 12일에는 살아있는 재즈 색소폰의 역사 ‘찰스로이드 스카이 트리오'가 한국 팬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4일~16일에는 영원한 포크싱어 양희은이 서정적인 기타 선율에 더해진 청아한 음색과 아름다운 노랫말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충무아트홀은 11월 27일부터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를 재개관작으로 오는 2009년 '라디오 스타', '삼총사' 등 6편의 뮤지컬을 공연하는 등 모두 11편의 뮤지컬 공연과 2009년 ‘웨딩싱어’, 2010년 ‘미스 사이공’, 2011년 ‘레미제라블‘ 등 대형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도 차례로 올려 명실공이 뮤지컬 대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중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대극장 객석 증설에 못지 않게 고객 서비스 분야도 업그레이드시켜 모든 공연 티켓 예매는 물론 각 공연의 우수 좌석을 우선 예매 할 수 있는 자체 티켓관리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인다." 고 밝혔다.

또한 "로비에서 대극장 1층으로 연결된 계단을 자동 에스컬레이터로 교체했고, 로비 1층에 충무아트홀 모든 공연의 티켓 발권과 회원 관리 및 안내 서비스 등을 통합 운영하는 ‘서비스 플라자’를 새로 설치했다." 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