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국내 최대 문학예술축제 개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내 최대 문학예술축제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4.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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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예술제' 4.21~29 의정부예술의전당

▲천상병 시인(1930~1993)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천상병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 전당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우리시대 대표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세계를 맑고 투명하게 인식하고 담백하게 제시하라'는 천상병시인의 시세계를 닮아 화려하진 않지만 지역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서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상병예술제는 △시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시詩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병 시詩사진전 △천상닥종이 인형전을 신설하고, 천상병 시인의 시를 소재로 한 특별 전시회 △천상 특별전시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천상병시낭송대회는 천상병 시인의 시와 예술혼을 기리고 시낭송을 생활화 한다는 취지 아래, 첫 번째 경연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예선은 28일 오후 1시이며, 본선은 29일 오후 2시이다.

28일 오후 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고자 '천상백일장'을 개최하며, 사전접수를 통해 산문과 운문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대상에는 작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28일 오후 2시,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이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올해의 수상자로는 시집 '유령들'의 정한용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시상식 이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천상문학특강에서는 문단 관계자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시인 강희근의 문학특강이 개최된다.

▲신형원

천상병예술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28일 오후 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과 그의 시세계를 담은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수 최백호, 신형원의 무대와 노래하는 스님으로 잘 알려진 도신스님의 무대, 뮤지컬 '귀천'의 두 뮤지컬배우 전지석, 홍금단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하정수作 <하늘>

예술제가 열리는 21일부터 2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천상 특별전시회'는 천상병 시인의 사진, 연보, 육필원고 등 시화전시와 생활자기, 부채, 족자 등 소장전이 열리고, 시인의 시세계를 사진예술과 함께 표현한 詩사진전과 닥종이로 만든 '천상 닥종이 인형전'이 함께 열린다.

오는 21일 전시회를 시작으로 28, 29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문의 : 031-828-5841 http://www.u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