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행운의 동전' 1억 원 돌파 눈앞
청계천 '행운의 동전' 1억 원 돌파 눈앞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5.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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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까지 7,527만원 집계, 올해 8월 1억 원 돌파할 전망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자신의 소망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이 8천만 원에 달해 이르면 오는 8월에 누적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

2005년 10월 개장한 '행운의 동전' 누적 모금액은 지난 3월 말까지 7,527만 원으로 집계돼 외국동전 3만 7,801개(개당 약 100원 환산 시 378만원)를 더하면 8천만 원에 육박한다.

동전 낱개로는 120만여 개여서 1인당 2개를 던졌다면 60만 명이 다녀간 셈이고 일렬로 세우면 63빌딩 10개보다 더 높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2시 청계광장 폭포 팔석담('행운의 동전' 장소)에서는 서울시민의 따뜻한 정이 담긴 동전 38,397,421원과 세계 62개국의 외국동전 31,463개를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각각 기부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날 기부 행사는 서울시설공단 이용선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동천 부회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류종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경과보고, 인사말, 동전모금 현판 전달식에 이어 이웃사랑의 기적을 이룬 행운의 동전을 다함께 던지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에 전달되는 동전은 2006년, 2011년 각각 2차례(총 4회) 기부 이후 2011년 2월 15일부터 올 3월말까지 약 1년간 적립된 것이다.

청계천 동전 던지기에 참여한 시민 대부분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가장 바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시민 26명에 대한 간이 인터뷰 결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는 응답이 53.8%(14명)로 절반을 넘고 "진학과 취업", "세계평화" 등의 소망이 각각 11.5%(3명)였다.

최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중인 '청계천 체험수기'에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 연인과 사랑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연들이 잘 표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