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보현의집서 ‘조세현의 희망의 프레임’ 수료식
영등포보현의집서 ‘조세현의 희망의 프레임’ 수료식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6.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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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5시 영등포보현의집

서울시는 26일 오후 5시 시립 영등포보현의집에서 조세현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난 5월 22일부터 노숙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사진강좌 프로그램인 ‘조세현의 희망의 프레임’ 제2기 수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희망프레임은 사진촬영 과정을 통해 노숙인들이 세상과 다시 소통하게 함으로써 사회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자립프로그램으로, 이날 9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게 된다.

지난 5월 첫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했던 사진강좌는 6주간 6회에 걸쳐 카메라의 구조 이해로부터 야외 촬영 실습까지 다양하게 진행됐다.

6주 교육과정은 △사진이란 무엇인가 △증명사진 촬영 △스튜디오 방문 촬영 실습 △야외촬영(선릉, 영등포 공원) △외부 특강 △피드백 등으로 구성됐다.

제1기에 이은 제2기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은 유익한 교육과정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도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다.

먼저 첫 여성 수료생이 나왔다는 점이 그렇다. 보통 여성 노숙인들은 남성들과 달리 자립프로그램에 소극적이었으나 의외로 2명이 신청했고, 이중 1명의 여성이 과정을 마치며 수료식을 갖는다.

수료식은 26일 오후 4시부터 1시간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30분간 시립 영등포보현의집 중앙 로비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및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수생들에게 디지털카메라(DSLR)가 수여될 뿐만아니라 8월 중급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은 이제 서울시의 대표적인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서울시는 중급반 우수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사진 관련 공공일자리 제공 및 스튜디오 운영 등 일자리 연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