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김여사'논란, 이번엔 김사장이다?
'좌회전 김여사'논란, 이번엔 김사장이다?
  • 이하늘 기자
  • 승인 2012.06.27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좌회전 김여사'
개그맨 장동민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좌회전 김여사라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됐던 '좌회전 김여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한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으로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경차와 오토바이의 사건 현장이 담겨있다. 직진하는 오토바이가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경차 때문에 급정지를 하다 미끄러지며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차 앞부분에 머리를 부딪치며 부상을 발생했음에도 경차는 유유히 차를 몰고 사건 현장을 빠져나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사건을 담당한 강원도 인제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좌회전은 맞지만 운전자가 여성은 아니었다"며 "사건 직후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사고 처리를 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바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며 뺑소니 혐의가 아님에도 그렇게 한 것처럼 '좌회전 김여사' 동영상 게시자의 의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들을 뜨겁게 달궜던 '좌회전 김여사' 동영상의 주인공이 여자가 아닌 남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좌회전 김여사'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여사 사고 영상이 너무 자주 올라온다" "왜 다들 김여사라고 이름이 붙는거야" "여자 운전자는 맞나요?", "김여사’라고 비난하며 자족하는 남성들. 그러나 2010년 교통사고 중 여성운전자가 유발한 사고는 16.3%, 사망 사고는 9.8%에 불과하다. 남성은 1607만명, 여성은 1032만명이 운전을 했다. 성비를 따져도 남성이 저지른 사고가 훨씬 많다", "김여사라는 단어가 결국 개인들의 경험으로 완성된 것인데 이에 대해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경험을 갖다 붙여 반박하자면 울엄마보다 주차 잘하는 남자 몇 못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좌회전 김여사'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