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종로 방문 국내·외 관광객 3,382만 명
2012년 종로 방문 국내·외 관광객 3,382만 명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08.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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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종로에서 2조 8,644억 원 쓰고 가

지난해 서울을 찾은 국내 관광객 10명 중 7명은 인사동을 비롯 종로 일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해 종로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같은 통계가 나왔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는 종로구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는 종로구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1천명을 대상으로 격년제로 번갈아가며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얻은 통계치이다.

▲내 외국인들이 종로에서 가장 많이 찾는 인사동 떡메치는 풍경

통계에 따르면, 올해 종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 2,746만 명, 외국인 635만 명 총 3,38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 10명 중 약 7명은 종로를 방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쇼핑ㆍ내국인 식음료비에  가장 돈 많이 써

그렇다면, 관광객이 종로에서 쓰고 가는 돈은 얼마나 될까?

올해 종로를 방문한 관광객의 총 지출액은 약 2조 8,644억 원으로 예측됐다. 관광객 1인당 외국인은 379,971원, 내국인은 44,788원을 종로에서 지출한 셈이다.

이 중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쇼핑비(61%) 비중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식음료비(17%) 숙박비(15%)순이었으나,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식음료비(51%)지출이 우선이며 쇼핑비(25%)가 그 뒤를 이었다.

쇼핑 품목은 전체적으로 의류(20.4%), 식료품(17.9%), 향수/화장품(14.5%), 전통민예품(11.1%)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전통공예품(19.1%), 식료품(13.5%), 의류(12.3%), 보석/액세서리(11.4%)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 한 해 동안 관광객이 종로를 포함한 서울시에 파급시킨 직·간접 효과를 예측한 결과 ▲생산파급효과는 5조 6,071억 원 ▲소득파급효과는 1조 2,047억 원 ▲부가가치파급효과는 2조 5,114억 원 ▲취업파급자수는 78,617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인사동’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내국인(21.8%), 외국인(23.4%) 모두 ‘인사동’으로 인사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고궁(외국인 13.9%, 내국인 19.2%, ), 청계천(외국인 10.9%, 내국인 21.1%)이 주요 방문지였다.

숙박시설은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을 가장 선호하고(61.9%), 다음으로 모텔/여관/게스트하우스(25.4%)를 찾았다. 내국인 관광객은 대체로 친구/친척집(34.2%)을 가장 많이 선호하며, 다음으로 모텔/여관(25.3%), 한옥/게스트하우스(17.7%), 호텔(16.5%)의 순이었다.

종로에 대한 정보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 인터넷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친구나 친지, 여행안내 책자 순으로 꼽았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된 조사는 자료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위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수를 고려한 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또한 오차범위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과 현장 설문조사도 동시에 병행됐다.

한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관광통계 결과는 종로가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대표관광지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외에도 관광지나 시설 등의 관리,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종로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