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9.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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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초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말하는 우리음악의 아름다움

힐러리 핀첨 성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국립국악원은 ‘우리음악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외국인 최초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힐러리 핀첨 성과 함께 오는 26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전의 국악콘서트-다담(茶談)’의 9월 무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인생이 바뀐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힐러리 핀첨 성은 2009년부터 서울대 국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미국인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음악인류학자이다.

한국 사람보다 우리 전통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핀첨 성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여음 없이 짧게 끊어지는 생황의 금속성 음색과 자유자재로 여음을 만들어 내는 맑고 투명한 단소의 음색이 서로 대조적이면서도 아름답게 어울리는 생소병주 ‘수룡음’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20대 젊은 해금 연주자 조혜령이 까칠한 듯하지만 현대적인 해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야곡, 스윗워킹, 달빛, 꼭두각시, 사랑은 영원히 등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공연시작 30분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은은한 향을 담은 차와 맛깔스런 다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은 방송인 유열이 진행하는 토크가 주를 이루는 브런치 공연형태로 매달 각기 다른 주제와 공연,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티켓은 1만원이며, 3, 5인 동시 방문 시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삼삼오오석'으로 예매하면 3인은 2만1천원, 5인은 3만5천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온라인(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하면 된다.

아이가 있는 젊은 주부는 공연 시간 동안 자녀들(36개월 이상)을 예악당 2층에 위치한 ‘유아누리’에 맡겨두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유아누리는 단순한 놀이방이 아니라 장구, 소고 배우기, 만들기, 전래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공연시작 30분 전부터 공연이 끝날 때 까지 운영된다. (문의 :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