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페스티벌' 가을 밤 수놓는 클래식·오페라향연
'앙상블페스티벌' 가을 밤 수놓는 클래식·오페라향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0.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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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가을 시즌 첫 페스티벌, 17~21일 공연 가득

꿈의숲 아트센터가 개관 3주년을 맞이해 17일부터 21일까지 '앙상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9일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과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기타리스트 이성우, 바이올린계의 대모 김남윤, TIMF앙상블 팀 등 국내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특별히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17일 오프닝 나잇은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의 유명 오페라 수록곡 연주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의 야외무대 볼프라자에서는 실력 있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의 개관 3주년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레타 '박쥐' 서곡,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유수의 오페라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색다른 페스티벌을 선보였던 꿈의숲 아트센터는 가을 밤을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수놓을 '앙상블 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18일 기타의 거장 이성우, 올리버 파르타쉬 나이니 듀오와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함께 하는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20여 년 넘게 함께 공연을 해온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타쉬 나이니 듀오가 보여주는 완벽한 기타호흡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화려한 테크닉의 바이올린 연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일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이강호, 피아니스트 이민영이 연주하는 서로 다른 음색의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청중을 사로잡는 정열적이면서 완숙한 연주자 첼리스트 이강호와 피아니스트 이민영은 부부로 환상적인 호흡의 듀오 연주를 들려준다. 더불어, 성숙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우아함을 연주하는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다중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헨델-할보센 '파사칼리아'와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Dumky'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선보이며, 세 악기가 빚는 아름다운 앙상블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20일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공연이 열린다. 김남윤은 학구적이고 심도 깊은 곡 해석과 다이내믹한 연주로 국내 음악계의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베토벤과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생상의 론도카프리치오를 들려준다.

21일 팀프(TIMF) 앙상블팀이 '앙상블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TIMF앙상블 팀은 2001년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체로 처음 창단돼 신선한 레퍼토리와 장르를 초월한 현대음악, 창작곡을 골고루 연주하는 팀으로 젊고 우수한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스트라빈스키, 프란시스 풀랑, 브람스 곡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앙상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공연 '카르멘'과 '사랑의 묘약'이 공연된다. 1인당 티켓가가 10만원이 넘는 오페라 공연을 페스티벌 기념으로 15,000원의 저렴한 티켓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오페라 공연을 즐겨도 부담 없을 것이다.

19일 선보이는 인기 오페라 '카르멘'은 19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집시 카르멘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곡가는 카르멘의 드라마틱한 사랑이야기를 스페인, 쿠바, 프랑스 3국의 이미지를 닮은 정열적인 음악 속에 녹여냈다. 베세토 오페라단이 선보이며 남녀노소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오페라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없애 줄 재미있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즐길 수 있다. 김자경 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도니제티 작곡의 이번 공연은 코믹오페라의 결정판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가장 대중적인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문의 : 02-2289-5401, www.df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