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展, 사진 속 눈 감고 있는 우리들
안창홍展, 사진 속 눈 감고 있는 우리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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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11.7~12.9 더페이지갤러리

안창홍 개인전 '아리랑'이 이달 7일부터 12월 9일까지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다.

<Arirang 2012'19> Oil, drawing ink on canvas 147.8x103.6cm

작가의 전복적인 표현방식과 여유와 무게감이 더해진 신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초현실주의와 독일 표현주의를 바탕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는 50년대 사진으로 작업한 '가족사진' 시리즈에서 눈을 도려내거나 얼굴을 종이가면으로 가린 인물들을 통해 억압된 사회와 시대의 고통으로 인간성을 잃어버려 황폐해진 시대상을 보여주며, 개인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극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골동가게나 인터넷 경매 사이트 등에서 수집한 한국근현대 사진들을 재해석한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근현대시대의 개인을 넘어서 사회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는 옛 사진을 통해 현대적인 지금의 삶에 함께 숨쉬는 우리들의 아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오프닝은 7일 오후6시이다. (문의 : 02-3447-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