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화백과 어린이들 벽화 합작 수업 펼친다
이종상 화백과 어린이들 벽화 합작 수업 펼친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2.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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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아카데미 '미술영재-우리미술' 15일 종강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아카데미는 지난 3월 한국화를 색다른 해석으로 다양한 재료와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미술영재-우리미술’ 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작업 중인 이종상 화백의 모습

5만원권 신사임당과 5천원권 율곡의 초상화로 잘 알려진 한국화의 거장 이종상 화백과 그 제자들로(김선두 외 13명) 구성된 최고의 교수진들이 서양화에만 편중되지 않은 균형 잡힌 프로그램으로, 한국화에 표현된 정신, 여백이 가진 의미, 소재의 다양함을 배우고, 서양화 기법과 융합해 자신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미술영재 교육에 목표를 두고 1년 과정을 진행해왔다.

올해 종강 수업으로 오는 15일 이종상 화백과 어린이 50명이 45*33(cm) 화판 50개로 된 벽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각자의 화판 하나하나에 자신의 낙관과 이종상 화백의 낙관을 찍어보는 수업을 펼친다.

고구려 벽화 연구, 독도문화심기운동 등 우리나라의 문화, 역사 지키기에 헌신해오고 있는 이종상 화백의 또 하나의 우리문화 사랑하기 프로그램. 어린이들과 함께 해서 더욱 의미있는 활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미술영재과정 수업은 1학기에는 김선두(중앙대 교수) 작가가 장지화 기법으로 상상화, 이종민(작가)은 물감이 없던 시대에 계란과 알료를 섞어 그렸던 에그템페라, 김근중(가천대 교수)의 마음을 그린 자화상, 손연칠(동국대 교수)의 비단에 그리는 부모님 초상화, 서용(동덕여대 교수)의 나무화판에 황토를 발라 벽화그리기, 권기범(성신여대 교수)의 친구와 공동으로 화첩그리기, 박대조(작가)의 합죽선에 사군자 그리기, 2학기에 정종미(고려대 교수)의 천연염료로 비단, 광목 염색하기, 조경호(작가)의 미술치료 받기, 이정연(SADI 교수)의 모델수업, 고영훈(작가)의 입체조각 만들고 그리기, 이종목(이화여대교수)의 글씨로 표현하는 그림과 정물드로잉, 이승철(동덕여대 교수)의 나뭇잎, 천연염료를 이용한 한지 뜨기, 고완석(작가)의 족자에 행복그리기 수업을 진행했다.

1년 수업을 마치면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관에서 이종상 화백과 제작한 공동작품과 각자의 작품을 전시해 친구들의 작품과 자신의 작품을 비교 평가하고, 우리그림, 우리재료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