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완순 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
육완순 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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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축하공연 시작해 27일까지 이어져

육완순 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이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1963년 한국 최초로 미국 현대무용을 도입한 육완순은 같은 해 9월 역사적인 제1회 육완순현대무용 발표회를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갖는다. 이후 50년간 육완순은 수많은 제자 양성은 물론 현대무용가, 안무가, 예술교육자, 저자, 문화예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일약 한국의 현대무용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그 후 50년간 한국 현대 무용가들은 오늘도 국내는 물론 세계 도처에서 한국의 현대무용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예술성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50년을 맞이하고 있다.

육완순의 무용은 이미 개인의 삶을 떠나 한국의 문화자산이 됐다. 새로운 50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한국의 현대무용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해 내다보는 한마당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21세기의 가치를 반영해 ‘창조’와 ‘화합’이라는 주제 아래 지금까지 한국 현대무용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현대무용가들의 무대를 돌아보고, 21세기 한국의 현대무용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들의 무대를 통해 우리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뜻깊은 자리이다.

페스티벌 개막 축하공연은 15일 저녁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육완순의 제1회 현대무용발표회의 역사적 가치를 기념하며, 한국 무용계의 대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육완순MDF무용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국악원무용단, UBC, 서울예술단, 서울발레시어터 등이 출연한다. 공연 후 로비에서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을 빛낸 현대무용가들 공연 일정이 시작된다.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인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17일, 19일, 21일, 23일 무대가 올라가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18일, 20일, 22일, 24일 공연된다.

페스티벌과 관련해 선화예고, 울산예고, 충남예고, 한림예고생 등이 출연하는 ‘21세기 차세대 리더스의 밤’이 25일, 수퍼스타 애수그리스도 40주년 기념 공연이 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더불어 행사기간 중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육완순의 대표 작품과 역사적 사료의 가치가 있는 작품을 연대별로 전시 및 상영한다.

각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문의 : 02-3668-0007, www.hanpac.or.kr)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을 기리는 자리일 뿐 아니라, 미래지향의 출발을 위한 기점으로서의 역사적 구심점이 돼 미래의 우리 춤을 선도해나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