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일상 속 예술을 만나다
도심 일상 속 예술을 만나다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1.08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구, 동대문 성곽공원에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 설치

종로구는 지난 2일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예술·디자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대문 성곽공원(종로6가)에 박스형의 도시갤러리『아트윈도우』를 설치했다.

종로구가 설치한 박스형 갤러리 '아트윈도우'

아트윈도우는 종로 도시갤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동대문 성곽공원을 도심 속 갤러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작품의 재료와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종로구가 2.2m×2.5m×1.5m 규격으로 제작한 것이다.

특히 전시에 필요한 전기를 친환경 태양광시스템을 이용해 조명과 환기 등을 자가발전하고, 이동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협조로 신진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전시해 신진작가 발굴의 기회와 전시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전시작품은 양승진 작가와 황안나 작가의‘일상의 오브제’로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들을 다양한 재료로 복제해 일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 작품이며, 3월 15일까지 전시된다.

이 작품은 익숙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일은 반복되는 생활 속의 여유와 즐거움이며 특별한 시각으로 내 주변을 돌아볼 때 일상은 곧 예술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종로구는 오는 6월 중순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협조로 동대문 성곽공원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4월에 전시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6월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011년부터 종로구는 주민들이 예술을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삼청공원 조형물 전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에 설치된 아트갤러리가 도시와 예술의 조화를 통해 구민들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하나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