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작가 3인 그룹전 'We Are Just Bits'展
현대미술작가 3인 그룹전 'We Are Just Bits'展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1.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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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8 원앤제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가 오는 19일부터 2월 8일까지 김태윤·이은선·한경우 3인 그룹전 'We Are Just Bits'을 개최한다.

이은선作 <Trumpet lily> digital C-print 130x130cm 2013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작품 3점, 사진 4점, 회화 1점, 벽화 1점 등 총 9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대사회의 작은 구성원인 우리는 시스템이 강제하는 유무형의 압박 아래에서 쫓기듯 시달리며 하루를 보낸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어떤 주제를 놓고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과 그 과정의 중요성은 증발된 채 결론에만 집착하고 몰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번 전시는 과정의 중요성은 잊은 채 결과물에만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태윤作 <Spaced Oddity> Video loops variable size 2013

김태윤, 이은선, 한경우 작가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작업과정을 유추하도록 유도해 보는 이의 인식과 관점의 변화를 꾀한다.

김태윤 작가는 컴퓨터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며 발생하는 어떤 반복적인 패턴과 그로 인한 정보의 과잉을 연구한다. 이 과정에서 얻어진 각종의 데이터들은 아주 큰 덩어리로 합쳐지거나 아주 작은 조각으로 나뉘며 새로운 시각적인 형태로 재구성된다.

이은선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어렸을 때 한번쯤 접했던 놀이들을 소재로, 관객들은 구성 과정을 관찰하며 놀이 안에서 생성되는 변화와 상호작용을 유추할 수 있다.

한경우作 <Constant moon> digital c-print 170x113cm 2012

한경우 작가는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는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오브제를 변형하거나 재배열한다. 작가는 실존하는 물체들을 숨겼다 다시 드러내는 과정을 통헤 인간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지난 경험의 지배를 받아서 내리는 단정적 판단에 이의를 제기한다. (문의 : 02-745-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