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시나위 '판소리+연극' 콘서트
앙상블시나위 '판소리+연극' 콘서트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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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재 이어나가는 시대의 판 벌여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앙상블 시나위가 콘서트 '시간속으로-판소리, 통섭의 가능성'을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펼친다.

'시간속으로 : 판소리, 통섭의 가능성' 공연 한 장면.

이번 공연은 앙상블 시나위와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이 뭉쳐 함께 무대에 올리는 다섯 번째 공연으로, 우리나라 전통 서사극인 판소리와 연극이 만나 북 장단 하나로만 끌어가는 기존 판소리 반주를 앙상블 시나위의 즉흥 음악과 새롭게 창작한 곡으로 재해석한다.

춘향가 중 ‘초경이경’, 수궁가 중 ‘고고천변’, 적벽가 중 ‘적벽화전’을 비롯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판소리의 가장 감동적이고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눈대목을 앙상블 시나위의 감각적인 울림과 박근형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이색적인 무대를 꾸민다.

타고난 소리꾼이자 앙상블 시나위 멤버인 이봉근이 창자(唱者)로 나서 정갈하고 깊이 있는 음색으로 노래하며, '전통에서 말을 하다'에서 매월당 김시습 역할을 진중하면서도 담담히 소화한 김주완, 연극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아버지'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분석과 연기로 연극계의 빅마마로 불리는 고수희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앙상블 시나위는 굿음악의 뿌리인 산조와 무속장단을 중심으로 연극과 무용, 미디어아트, 재즈와의 협업 공연을 비롯해 서양음악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며 전통음악의 창조성과 확장성을 일깨웠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젊은 창작국악그룹이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문의 : 02-2230-6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