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 거장 박노수 화백 별세
한국 화단 거장 박노수 화백 별세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02.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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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27일 발인

한국 화단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금일 25일 오후 1시 20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남정 박노수 화백의 생전 모습.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여주 남한강공원 묘원이다.

고인은 1927년 충청남도 연기 출생으로 청전 이상범을 사사했으며,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해 한국화 아카데미즘의 기수로 평생을 전통미학의 계승과 이의 현대적 해석에 생애를 바쳤다.

박 화백의 작품은 전통적 화제(畵題)를 간결한 선묘와 절제된 색채, 여백과 대담한 구도로 표현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2011년  박 화백은 작품과 소장품 약 1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한 바 있으며, 종로구는 현재 ‘구립 박노수 미술관’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종로구는 고인 생전의 작품과 소장품을 토대로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인 옥인동 박노수 가옥을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올해 7월 개관해 고인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소개하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