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무용단, 객원안무가 김윤수와 손잡고 올리는 신작 ‘COSMOS’ 공연
이경옥무용단, 객원안무가 김윤수와 손잡고 올리는 신작 ‘COSMOS’ 공연
  • 김인아 기자
  • 승인 2013.02.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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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서

이경옥무용단은 2013년 첫 공연으로 작품 ‘COSMOS’를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 올린다.  

 ‘COSMOS’는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안무가 김윤수가 객원안무가로 참여한  이경옥무용단의 신작으로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시간의 수레바퀴라는 인도의 고어인 '칼라차크라’ 만다라를 소재로 한 작품 ‘COSMOS(코스모스)'는 만남과 생명의 탄생, 성장과 사랑, 소멸을 반복하는 거대한 생명의 순환과정 속에서 생명이 지닌 불멸의 가치를 그려 낸 작품이다. 티벳의 승려들이 우주와 의식의 흐름을 숭엄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고운 오색 모래로 만다라를 완성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발로 툭 흩트리며 지나가 버리는 모습을 보며 안무가 김윤수는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어느 연극의 제목처럼 모든 것이 무의미한 존재가 아니라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살아가는 생명의 순환 속에서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도 자연의 한 일부임을 인식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마음을 관객과 공감했으면 한다.”라고 안무가 김윤수는 전한다.

이 작품에서는 시간을 상징하는 음악, 공간을 표현하는 레이저, 손발에 들려지고 묶여진 스피커 등의 파격적인 시도가 펼쳐진다. 고대와 현대의 시간이 뒤섞이고 그 속에서 피어난 생명의 몸짓이 아름다움과 추함, 탄생과 소멸의 경계를 벗어나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며 관객에게 생명으로의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이경옥무용단 <COSMOS>

여기에 영화나 CF등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오규택이 미술감독으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 감독 김태근이 합류하여 인터렉티브 아트와 무용이 결합한 새로운 무대를 만든다.

한편, 안무가 김윤수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무용의 본가라 할 수 있는 국립무용단의 주연단원 및 안무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김윤수무용단 대표로 독창적인 창작활동으을 통해 한국 창작춤을 이끌고 있다. 이경옥무용단은 1996년 창단 이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무용작품을 선보이며 무용장르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안데르센의 시선들> <헨젤과 그레텔> <안데르센-그 몇 가지에 대한 대화> <장화홍련> <춘향사랑놀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소게임> <분홍신> 등 익숙한 전래동화 및 설화를 모티프로 차용하되,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받아왔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문의: 02) 2272-2152(E-won Art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