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의 쉼표, 차·이야기·국악의 만남 ‘다담’
바쁜 일상의 쉼표, 차·이야기·국악의 만남 ‘다담’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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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건축가 승효상과 함께 ;국악과 건축' 토크

주부들의 행복한 80분을 위해 시작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는다.

27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2013년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첫 무대를 새 다담지기 아나운서 정은아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 4년째 접어든 국악콘서트 ‘다담’은 매회 마다 각기 다른 문화예술계 명사가 출연해 진솔한 삶의 얘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사이사이에 국악 연주를 곁들이는 신개념 토크 콘서트로 공연명에 걸맞게, 공연 전 로비에서 제공되는 정성 가득한 차와 다식을 통해 일상의 ‘힐링’을 제공한다.

3~6월, 9~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예정된 다담 무대에는 ‘건축, 문학, 여행, 힐링, 건강, 만화’ 등 문화 예술의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명사를 초청해 풍성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생명이 깨어나는 달, 건축의 생생함'이란 주제로 한국인으로는 2012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유일하게 초대받은 건축가 승효상과 함께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국악과 ‘빈자의 미학’을 추구하는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사람의 감정을 타고 놀겠다'는 뜻의 팀명을 지닌 자유국악밴드 '타니모션(2011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 수상)'이 출연해 국악의 다양한 장르와 만난 신선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처음 다담지기로 나선 정은아 아나운서는 “평소에도 국악을 좋아했는데, 국악을 곁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의 사회자가 돼 매우 영광”이라며, “명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국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또는 전화(02-580-3300)에서 예매할 수 있고, '삼삼오오' 패키지로 예매하면 30%할인돼 3인이 2만1천원, 5인이 3만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초등생 이상 관람 가능)

미취학 자녀가 있는 젊은 주부라도 공연 시간 동안 아이들을 예악당 2층에 위치한 ‘유아누리’에 맡겨두고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유아누리에서 아이들은 장구, 소고 배우기, 만들기, 전래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공연시작 30분전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운영된다.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