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알리는 '광양국제매화축제'
봄의 시작 알리는 '광양국제매화축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3.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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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진풍경 연출 기대

3월 맞이 봄꽃축제 '제16회 광양국제매화축제'가 오는 23일 개막해 31일까지 섬진강변의 다압면 섬진마을 등에서 펼쳐진다.

광양국제매화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77년 처음으로 다압면 섬진마을에서 개최한 이래 ‘매화문화축제’, ‘국제매화문화축제’로 변천을 거듭하면서 16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매화문화축제는 지난해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매화 만개 시기를 놓친 아쉬움을 반영해 꽃이 활짝 핀 상태에서 축제를 열기 위해 예년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섬진강, 광양 매화, 그윽한 향기 속으로’란 주제로, 지난해보다 훨씬 다채롭고 짜임새 있게 준비된다.

전야제와 식전행사, 개막식, 식후행사, 국제행사, 경연대회, 각종 공연, 전시 및 판매,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 및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 좋은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코레일 기차투어와 광양전통 숯불구이 등 광양의 먹거리를 이용하고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이순신 대교를 하나의 코스로 하는 ‘야간경관투어’ 연계 상품을 개발해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스런 축제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축제 지적사항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축제 주행사장 부지 정비, 수익형 사업을 위한 전국 농산물 판매부스 임대, 나라별 전통복 대여 프로그램 운영 등 관광객이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를 대폭 강화했다.

더불어 지난해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매·우호도시 전통예술 공연과 매화문화권도시 예술작품 전시회 및 전통문화체험, 시립예술단 협연 등 문화교류행사를 확대해 열 방침이다.

행사 장소 역시 시 전역 곳곳에서 열어 국제축제의 특성도 살리고 위상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노회 축제위원장은 “올해 매화축제는 매화가 만발한 분위기 속에서 매화의 맛과 멋, 얼이 어우러지는 국제축제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광양시는 매화축제가 열리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봄꽃의 화려한 어울림’이란 주제로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공설운동장 뒤)에서 다양한 봄꽃을 활용한 ‘제7회 광양꽃축제’도 함께 연다.

행사가 열리는 41400㎡의 시험포장은 풍차·튤립, 정원과 토피어리와 꽃을 이용한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고 알스트로메리아, 튤립, 미니장미, 리빙스턴데이지 등 형형색색의 35종 꽃 40여만 본으로 단장한다.

최근 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광양매화는 오는 20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축제는 꽃 대궐 속에서 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