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조 들으러 길동 공원 가자
대금산조 들으러 길동 공원 가자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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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생태공원 운영 10년을 기념,이생강 선생 독주회

길동생태공원에 대금산조가 흐른다.

▲ 이생강 선생이 대금산조 연주를 하고 있다.
서울시녹지사업소는 오는 26일 저녁 6시 30분부터 길동생태공원 광장에서 해설이 있는 전통관악공연을 연다.

길동생태공원 운영 10년을 기념하는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선생의 독주로 진행된다.

특히 평소 새소리, 풀벌레소리가 주인인 생태공원에서 자연의 바람을 담은 전통관악기의 소리를 은은하게 감상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을 이끌 이생강 선생은 대금 뿐만 아니라 단소, 소금, 퉁소, 피리 등도 연주해 국악 관악기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기대된다.

공연순서는 대금연주 (대금산조)단소독주 (추야월)소금독주 (강원풍류)퉁소독주 (통소시나위)피리독주 (아리랑연곡)대금산조 (독주)와 같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길동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에 예약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한편 대금산조는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의 순으로 된 4~6개의 장단에 판소리형의 선율을 도입해 만든 순수한 기악독주곡으로 가야금산조로부터 비롯되었다.

조선 후기에 진도 출신의 박종기가 만들어 연주했고, 이어 강백천·전추산도 나름대로의 대금산조를 만들었으며, 한범수가 다시 박종기의 산조를 토대로 만들어 전했다.

길동생태공원(80,683㎡)은 강동구 길동 3번지 그린벨트 일대에 위치, 지난 1999년 문을 연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 도시민의 생태학습의 장이다.

생태공원의 기능유지를 위해 1일 200명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기존 도시공원과는 다른 관리정책을 시행해왔다. (문의 길동생태공원 02-472-2770 )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