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북서울미술관 9월 개관… 서울동북부 문화명소 기대
시립북서울미술관 9월 개관… 서울동북부 문화명소 기대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6.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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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3번째 분관, 미술관+공원 형태로 조성

서울시는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문화공원 내에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지역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기여하고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립북서울미술관을 지난 5월 준공했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건설 당시 외관

시립북서울미술관은 지상 3층, 지하 3층, 연면적 17,113㎡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정보검색실, 아트도서실, 스튜디오(청소년·어머니·어린이), 유아방,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시민문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립북서울미술관은 미술관과 공원이 만나고, 사람과 자연,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설계돼 특히 자연친화적으로 문화와 예술의 흥을 취할 수 있는 녹색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인 친환경건축물이다.

‘갈대언덕’에서 연유한 노원(盧原)이라는 지명을 살려 아파트 숲에 가려진 수락산,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작은 동산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도록 하고,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조각공원의 산책로를 동산위로 연결해 친근한 미술관이 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건물의 약 50%가 언덕 형태로, 지하 및 지상의 노출부분을 최소화하고 지열 및 태양광설비를 적용하는 친환경적 설계로 에너지 사용 및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자재를 이용하여 에너지절약 1등급,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으로 건축됐다.

미술관 내부공간은 언덕 하부공간과 외기와의 온도차를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쿨 튜브 시스템을 적용,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로써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미술관, 경희궁미술관 등에 이어 북서울미술관 분관을 운영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 공간을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립미술관의 3번째 분관이 되는 시립북서울미술관은 전시실(5실, 2,164㎡) 및 대형수장고(2개실,  2,145㎡)와 지하주차장(125대)을 갖춘 종합공간으로, 대형수장고는 시립미술관 본관의 主수장고로 운영함으로써 시립미술관 운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북서울미술관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며,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주제별, 시기별,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200여 점을 공개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준비 중에 있다.

사진 전문갤러리와 어린이 상설갤러리 등을 운영해 동북부 미술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술관의 공공미술 콤플렉스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어린이 미술 교육과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어린이 상설전’ 및 학교, 각종 기관 등 서울 동북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공공미술 및 커뮤니티 중심의 미술관으로 운영해 나간다.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을 일깨우고, 미술체험을 통해 작품의 주체가 되고 지역커뮤니티의 활동을 수용하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북서울미술관이 동북권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노원구에서도 시립북서울미술관과 연계해 기존 등나무근린공원을 ‘갤러리파크’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미술관과 공원이 어우러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