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공예계 활성화 위한 대대적인 지원 정책 나와
침체된 공예계 활성화 위한 대대적인 지원 정책 나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9.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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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품공예 10개 발굴 등 해외진출 돕는다

문화예술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공예계에 대폭적인 지원책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명품공예 10개 발굴, 검증된 상품 유통을 위한 공예인증제 도입 등 4대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25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창조산업의 하나인 공예산업 매출을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워 지난 2011년 9200억원 대비 5800억원(63%)가량 늘인다는 복안이다.

▲사진은 최근 열리고 있는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웅성웅성'크라프트에 꾸려진 도예공방. 2전시실, 도자공예가의 방, 김대웅

정부 차원에서 공예를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육성키로한다는 공예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4대 핵심전략은 ▲생활 속 공예문화 확산 및 공예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분야 간 융합 및 연계를 통해 공예를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육성 ▲생활 속 공예, 명품공예 발굴 및 산업기반 육성, 해외진출 및 교류 확대 ▲지역 특화 발전기반 마련 등이다.

문체부는 10개의 명품공예 발굴을 위해 사전 수요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10개의 명품공예를 발굴하고, 홍보와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생활 속 공예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동네 공예공방’ 20개소를 조성하고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언제든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예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5개소의 지역특화 공예마을을 지정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한다. 이를통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지역공예품 개발과 지역관광 기념품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사진은 최근 열리고 있는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웅성웅성'크라프트에 꾸려진 규방공예 전시작품. 2전시실, 규방공예가의 방, 김인자

양산이 가능한 우수한 공예품의 유통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공예인증제’를 정착시키고 유통, 마케팅 지원 및 교육을 통해 신진작가 및 장인 등을 육성해 공예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이와함께 공예인들의 사기진작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올해의 공예인’ 시상과  ‘공예의 날’을 지정키로 했다.

아울러 우리 공예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공예작가들의 국제적 공예페어 참가지원, 2015 ‘세계공예엑스포’개최 등을 통해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관계기관과 ‘공예발전 정책협의체’ 구성?운영, ‘공예문화산업 진흥법 제정’ 전문가 포럼 등 추진체계도 정비 한다.

특히 디자인, 정보기술(IT), 인문학 등 타 분야와의 융ㆍ복합의 강화를 위하여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적극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예술국장은 “높은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정체돼 있는 공예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발전시켜, 공예를 통해서 생활 속의 문화융성 및 또 하나의 한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예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다양한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