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연꽃으로 활짝...은방울이 또로로...
주남저수지 연꽃으로 활짝...은방울이 또로로...
  • 신숙자기자
  • 승인 2009.07.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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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주남저수지조대 앞 농경지 9105㎡(약 3000평)에 연꽃단지 조성

철새들의 쾌적한 서식환경 조성과 주남저수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창원시 주남저수지 탐조대 앞 농경지 9105㎡(약 3000평)에 연꽃단지를 조성했다.

▲ 주남저수지 연꽃

주남저수지에 지난 4월 가시연, 수련, 노랑병아리어리연, 은빛갈대 등 연꽃과 수생식물을 심었으며 매년 6~9월경 만개한다.

아름다운 자태와 은은한 향기, 물이 묻지 않고 은방울이 맺히는 시원한 잎, 곧게 뻗어 오른 줄기 등이 초록의 수생식물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은 겨울철새가 떠난 주남저수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행복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요즘 철새도래시기가 아닌 하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주남저수지를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남저수지가 전국 최대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대부분 방문객이 동절기에 집중되어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연꽃단지를 하절기 대표적 브랜드화 함으로써 사계절 방문하고픈 주남저수지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연꽃단지 내 한 필지에는 수생식물과 수서곤충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번식하면서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 이곳은 여름방학 학생들이 직접 관찰, 체험할 수 있는 습지체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환경오염으로 사라진 물자라, 게아재비, 늑대거미, 개구리,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과 물달개, 버플, 올비 등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생하여 새로운 습지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안겨주고 어린이들에겐 자연체험의 공간이 될 곳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