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중섭 예술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도시”
통영,"이중섭 예술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도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1.0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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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중섭의 아내’ 통영 촬영 완료

화가 이중섭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영화 ‘이중섭의 아내’가 통영에서 촬영을 모두 마쳤다. 이후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추가 촬영을 진행한 뒤 내년 9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사카이 아츠코 감독은 지난 6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작업상황 및 향후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통영은 이중섭이 1951년부터 3년간 지내며 작품 창작에 매진한 곳이다.

통영에서는 이중섭 화백과 인연이 있는 통영 최초 서양화가 김용주 화백의 부인 이경연 할머니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중섭 화백이 기거했던 경남나전칠기 기술원양성소를 비롯해 이중섭거리, 이중섭·유강렬·전혁림·장윤성 4인전과 개인전을 열었던 항남동 일대의 옛 녹음다방, 성림다방이 영상에 담겼다. 이 외 서피랑, 동피랑, 복자네집, 동충 등 통영 곳곳에 묻어 있는 이중섭의 흔적도 찾았다.

사카이 아츠코 감독은 “이중섭의 예술인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곳이 통영”이라며 “지난달 통영에 스태프가 머물면서 사람의 인정과 풍경을 느꼈다. 통영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