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한국, 대단해요 한류…응모이벤트 대성황
사랑해요 한국, 대단해요 한류…응모이벤트 대성황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1.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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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Colors of Korea' 방송 기념 이벤트 종료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 ‘Three Colors of Korea’ 이벤트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며 한류의 세계적 인기를 증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 KBS WORLD가 공동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방송 기념으로 사진 및 비디오 이벤트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100여 개국, 총 2306건 작품 출품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참여국은 한류의 진원지인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 분포를 보였다. 특히 모리셔스,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섬나라와 러시아의 소수민족 타타르족과 라오스의 소수민족 몽족, 중동의 분쟁지 팔레스타인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콘테스트인 ‘내 주변의 한국(Korea & Me)’에서는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에티오피아 소녀가 두 나라 국기와 꽃, 정성스레 만든 한류 관련 자료들을 진열하고 미소 지으며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제출한 리야 메코넨이 1등을 차지했다. 

▲ 사진 1등 에티오피아 리야 메코넨

▲ 사진 2등 김치병을 들고 함박웃음 짓는 아이(미국)

김치병을 들고 함박웃음 짓는 아이(미국), 태극문양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고추장 병을 들고 웃는 소녀(캐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있는 9명의 가족(인도네시아), 태극기가 그려진 숟가락과 V자로 세운 젓가락이 담긴 물병을 해안가에 두고 자신은 물속에 발을 담그고 먼 곳을 응시하는 남자(푸에르토리코) 등의 작품이 최종 경합을 벌였으나 척박한 환경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소녀의 마음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UCC 콘테스트 ‘I’m Korea’s Biggest Fan’에서는 프랑스의 하모니 라르세와 팔레스타인의 이만 에세일레의 작품이 공동 수상했다. 

▲ UCC 부문 공동 1등 팔레스타인 이만 에세일레

▲ UCC 공동 1등 프랑스 하모니 라르세

프랑스의 하모니 라르세는 지하철과 발레연습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는 소녀를 담았다. 섹시하고도 현란한 춤동작, 감각적인 앵글과 영상편집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히 파리 에펠탑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추는 춤이 현재 한류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장면으로 인정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동수상작인 팔레스타인 이만 에세일레의 작품은 한류를 통해 웃음과 행복을 찾고 있는 팔레스타인 소녀의 꿈과 희망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가르는 거대한 장벽 앞에 적힌 한국어 기도문을 소녀가 한국어로 노래하는 장면은 심사위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유창한 우리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다양한 한류의 모습을 보여준 폴란드의 클라우디아 토말라,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리듬감 넘치는 한국 랩을 부르며 두 소녀가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담아낸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그로스와 알렉산드라 데듀키나, 자신이 왜 한류 마니아인지 케이팝(K-pop)․요리․댄스․드라마 주제곡 연주 등 한국 지식을 겨루는 퀴즈를 통해 10가지 증거를 하나씩 증명해간 스페인의 미레이아 가롤레라 마르코스 등이 최종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1등을 수상한 3명은 내달 2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돼 KBS 견학과 가요대상(혹은 연기대상) 참관, 다양한 한류 현장 체험 등의 기회를 얻는다. 

한편 해외문화홍보원과 KBS WORLD가 공동으로 제작한 ‘Three Colors of Korea’는 그동안 국내외 열렬한 호응을 받아 왔다. 회당 평균 2만 건이 넘는 유튜브 조회 수를 비롯해, 방송과 이벤트를 포함해 총 36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주 8회를 마지막으로 1차 방송이 완료되며, 11월 20일부터 시간대를 옮겨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