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했던 영화 축제, 34회 청룡영화상 성료
풍성했던 영화 축제, 34회 청룡영화상 성료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1.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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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작품상 ‘소원’, 남우상 황정민, 여우상 한효주

그 어느 해보다 쟁쟁한 작품들이 많아 기대를 모았던 올해 청룡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은 영화 ‘소원’이 차지했다.

지난 2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소원은 청정원 인기스타상(설경구), 각본상(김지혜), 여우조연상(라미란) 및 최우수작품상까지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소원은 아동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피해가족들이 난관을 이겨내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신세계’ 황정민, 여우주연상은 ‘감시자들’ 한효주에게 돌아갔으며,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관상’의 이정재, ‘소원’의 라미란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설국열차’ 봉준호, 신인남우상은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여진구, 신인여우상은 ‘마이 라띠마’ 박지수, 신인감독상은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설경구· 이병헌·김민희·공효진에게 돌아갔다.

청정원 단편영화상은 ‘미자’(전효정),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은 ‘7번방의 선물’, 각본상은 ‘소원’(김지혜), 기술상은 ‘미스터고’(정성진), 조명상은 ‘베를린’(김성관), 촬영상 ‘베를린’(최영환), 음악상은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모그), 미술상은 ‘설국열차’(앙드레 넥바실)가 수상했다.

한편 김혜수와 유준상이 사회를 맡은 제 34회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0월 17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자와 후보작 등이 결정됐으며 ′관상′ ′베를린′ ′설국열차′ ′소원′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소원′ 등 관객들에게 한 해동안 사랑받은 작품이 출품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수 이적을 비롯, 걸그룹 미쓰에이, 피아니스트 랑랑과 인순이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