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생동! 운기충천!” 최 일 초대展
“기운생동! 운기충천!” 최 일 초대展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2.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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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11일 장은선 갤러리

서울대 출신의 중견 조각가 최일 선생의 초대전이 내년 1월 2~11일 장은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말을 주제로 작업하는 최일 작가는  인류와 함께 해온 말을 통해 숭고함을 표현한다. 그의  말 조각은 적절한 단순함과 왜곡으로 감각적인 형상을 하고 있다. 말과 사람은 최일 작가의 미적 주제를 떠 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다.

▲ For Horse-1103 26X13X56cm Bronze

말의 크기에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신체적 구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깨달으며 작업을 시작했다.

대상의 충실한 재현이나 리얼리티의 구현이 아니라 오히려 리얼리티를 파괴함으로써, 재해석하거나 생략하거나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얻어지는 미적 성과에 더 집중한다. 근육의 덩어리감과 양감을 통해 말의 몸이 가지고 있는 조화미를, 브론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질감을 나타내고 다양한 색채 실험을 통해 표현미를 지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브론즈 작품에서 어떤 말은 무척 크고, 어떤 말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게하여 작품의 크기를 대비 시켜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일 작가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감각적인 조형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최일 작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고, 수백 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제 7회 일본국제조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토탈미술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을 포함한 수십 곳에 최일 선생의 작품이 소장 돼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다이나믹 미디어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꾸준한 작업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