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홍규 초대전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차홍규 초대전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9.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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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까지 서울디지털미디어시티갤러리서 열려

"자연의 조화를 스승으로 삼는 인간미적 통찰력을 가진 작가"  김성래 목암미술관관장은 차홍규 작가에 대해 이같이 평한다.

▲ 차홍규 작품, 정신문명-물질문명, 2013.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한 통찰을 작품에 표현해온 차 작가는 '물질적 풍요로 인간은 행복한가?' 라는 화두로   서울디지털미디어시티갤러리(이달1일-18일)초대전에 이어 소담갤러리(이달 1일-다음달 10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신과 물질을 이분법적 사고로 분리하지 않고, 정신과 물질의 조화를 통한 생명력 있는 상생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자연의 생명력과 인위라는 예술행위를 통해 조화라는 생명력을 생각하며 자연과 인위를 등가적으로 설정해 조화를 꿰한다.

특히 그는 재료·기법·조형표현소재들의 조합과 혼용을 통해 각각의 요소를 동일한 가치로 결합 및 구성해 새로운 창조를 통한 발전성을 모색한다.

차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과학의 매체는 현대 예술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새로운 미학의 기준을 제시한다. 예술의 과학화는 미적 요소의 일상화를 가속시켰다. 나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과학으로 승화된 예술적 창의력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차홍규 작품.

자연에 대한 해석과 느낌은 작가의 자유의지에 의해 예술작품으로 탄생한다. 이는 자연이라는 대상물을 작가의 순수한 직관인 정신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이 결과물로서의 예술작품은 결국 자연이라는 대상물을 작가가 혼을 결합하여 작품이라는 새로운 물질로 만들어 낸다.

그는 예술의 일상화, 대중화는 삶의 질적 가치를 높인다는 철칙 하에 시도되어, 상품과 예술은 미를 추구한다는 공통성을 바탕으로 서로의 발전에 공존할 수 있는 예술성을 가진 상품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