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사랑에 빠지다' 공모전, 143개국 참가
'대한민국과 사랑에 빠지다' 공모전, 143개국 참가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1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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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6명 선정, 연말 한국 초청 예정

해외문화홍보원과 KBS 월드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공모한‘대한민국과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 Korea)’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143개국에서 총 7,721건의 동영상과 사진, 웹툰이 출품됐으며 특히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아프리카의 니제르, 유럽의 안도라, 중남미의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해 분쟁의 와중에 있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출품됐다.

▲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젤로 아구아라스(팔라우)의 사진(문체부 제공)

수상작의 주인공들은 한국문화와 친숙해지면서 얻게 된 경험담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는데, 동영상 부문 최우상을 차지한 스페인의 여학생 레이어 리자라가는 한국어, 태권도와의 인연을 직접 만화로 소개하는 장면을 빠른 속도의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태권도를 배우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고 케이팝(K-Pop) 등의 한국문화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란의 한류팬 로잔나 무슬림자데 학생은 직접 한복을 짓는 과정을 세세히 사진으로 소개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밖에 얼굴의 피부트러블로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이었던 필리핀의 남학생 안드레이 렌조 룩투는 한국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게 되면서 한국식 미용과 패션, 헤어스타일을 배웠고, 건강도 회복했으며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됐다면서 한국문화가 자기 인생의 전환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룩투는 웹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은 12월 24일부터 5일간 한국에 초청되어 KBS 연말 가요대상 프로그램 관람 등, 한류 체험을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외국인 연예인 에바 포피엘은 “영상도 괜찮았지만, 웹툰의 경우 노력도 정성스러웠고 수준이 높았다. 케이팝 팬들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한국문화 전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코리아넷(www.korea.net/Resources/Multimedia/UCC)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