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로프의 32인 영웅상 조각전' 오는 24일까지 열려
'지누로프의 32인 영웅상 조각전' 오는 24일까지 열려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4.12.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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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서 이순신, 김유신 등 한국영웅 포함, 한국-러간 교류 협력 가교 역할 기대

러시아 연방의회 상원 의원인 지누로프 라파일 나리마노비치 의원의 '여러 나라의 32인 영웅상 조각전'이 이달 22일(월)부터 오는 24(수)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신관) 2층 로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한표 국회의원실 주최, BashKorea(한-바시끼리 친선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러시아 예술 연합회 정회원으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 지누로프 라파일 나리마노비치의원
지누로프 상원 의원은 러시아의 바시끼리 자치 공화국 국회 수석 부의장 출신으로 국민 명예 법률가의 작위를 가진 법학 박사며 교수로 드물게 러시아 예술 연합회의 정회원인 검증받은 예술가다.

그는 시와 산문, 역사, 법률에 관한 12권의 저서와 90여 편의 논문 등 저자로도 유명하며 터키어, 바시끼리어, 카자흐스탄어 등 어학에도 조예가 깊다. 정부와 언론, 아르메니아 등 외국에서의 여러 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현재 EU 언론인 협회 정회원, 러시아 민족학, 인류학 협회 정회원, 러시아 예술 연합회 정회원 등 러시아와 유럽의 여러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누로프와 한국과의 관계는 바시끼리의 한국인 성악과 교수 이동욱(현 우파 예술 대학 교수, BashKorea친선협회회장)과의 친교로부터 시작됐다.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 성악과 출신 이동욱 교수는 러시아 무대 예술대학의 성악과장을 지내고 국립 우파 예술 대학에서 한국 전담 교수로 재직 중 꾸룰따이(바시끼리 공화국 국회)의 콘스탄틴 톨카쵸프 의장을 한국에 초청했다. 당시 수석 부의장이던 지누로프 의원을 소개받아 교류를 가졌다. 예술인인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하면서 두터운 정을 쌓아 한국과 바시끼리 공화국을 잇는 일에 힘썼다.

▲ 이순신 장군 흉상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한표 국회의원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바시끼리의 수도인 우파를 방문해 지누로프 의원과 친교를 맺었고 이후 편지 등으로 소통하며 두 나라를 위한 일들을 협력했다. 이후 지누로프 의원이 러시아 연방 상원 의원이 되면서 더 깊은 교류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던 중 이번 조각전을 준비하게 됐다.

▲ 김유신 장군 흉상

이번 전시 관계자는 "이번 조각전이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 협력을 위한 문화 예술적 접근 방식 실행, 두 나라의 의회 교류와 협력의 실행, 예술을 위한 정치적 도움의 협력 실행 등의 의미를 실현하는 작은 계기를 가짐으로 앞으로의 더 큰 교류와 협력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117 바시키르 기병사단 나피코브 사령관 흉상

특히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과 김유신 장군 상을 직접 조각해 국회에 기증함으로 영웅을 통한 한국의 위상을 재고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문의 : 김한표 국회의원실 (02) 784-4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