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5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
문체부, '2015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4.1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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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없는 관광지 시범사업 시행, 내년 1월 30일 공모접수마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도 열린 관광지’를 공모한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소비자가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 혹은 관광사업장을 뜻한다.

이번 공모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장 5개소를 매년 선정한다. 선정된 개소 당 2억 원 한도 내에서 관광지 및 관광사업장 내 장애물 없는 관광코스의 개발,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편의시설의 설치 및 보수, 장애인 접근성 개선, 안내체계 정비, 홍보 및 마케팅, 종사자 교육, 각종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작년 등록 장애인 수는 250만 명, 여기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합하면 약 6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현재 장애물 없는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를 넘어선 초고령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 전국 관광지 290개소, 숙박시설 71개소, 음식점 19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광안내소 및 매표소 창구의 높이를 휠체어 탄 사람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지는 조사 대상 관광지의 54.6%, 숙박시설의 주출입구에 턱이 없는 관광지는 52.1%에 불과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의 경우 숙박시설은 설치율이 66.2%에 달하지만 실제 휠체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은 27.7%에 불과했다.

문체부는 관광산업계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장애인과 노인의 관광 편의를 배려한 관광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열린 관광지’ 공모 사업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관광지와 관광사업장의 관광 편의를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추면 모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5년, 5개소의 ‘열린 관광지’를 선정한다. 먼저 5개소의 후보 관광지를 공모, 선정하고 후보 관광지 및 관광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컨설팅과 함께 환경 개선 등을 거쳐, 2015년 말 소비자 모니터링을 통해 5개소 관광지에 1호부터 5호까지, ‘열린 관광지’의 명예를 부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관광지 및 관광사업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지원받게 되며, 전국 관광사업장에 모범사례로 소개될 것이다.

‘2015년도 열린 관광지’ 사업에 응모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사업자는 문체부(www.mcst.go.kr)나 관광공사 홈페이지(www.kto.visitkorea.or.kr)에서 참가 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내려받아, 오는 29일(월)부터 내년 1월 30일(금)까지 지방자치단체는 공문으로, 민간사업자는 전자우편 신청(happymaker85@kmar.co.kr), 우편 또는 직접 방문(150-972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04호 열린 관광지 사무국)을 통해 응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문의 : 열린 관광지 선정사무국(Tel : 02-6309-9045),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복지팀(Tel : 02-729-9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