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2015년 시즌 레퍼토리 공개
유니버설발레단 2015년 시즌 레퍼토리 공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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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발레 외 실험적 시도 대형 신작 눈길

[서울문화투데이=박세나 기자]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던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Back to the basics!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를 모토로 새 출발을 다짐한다.

올해 3월 <멀티플리시티>를 시작으로 6월 <그램 머피의 지젤>, 10월 <라 바야데르>, 12월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하고, 4월과 9월 <발레 춘향>을 오만과 일본 해외 투어 할 예정이다.

▲ 라 바야데르 3막 망령들의 왕국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30년 동안 소개해 온 클래식 발레 레퍼토리로 ‘발레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한편, 실험적인 시도의 대형 신작과 미래의 어린이 관객을 개발하는 소형 프로젝트 발레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세계적 거장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는 lg아트센터에서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공연된다.

음악의 천재적 활용으로 '몸으로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는 나초 두아토의 이 작품은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독일 바이마르 시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이 1999년에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 발레단 최초로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해 삶과 죽음에 대한 경건한 메시지로 당시 세월호로 인한 국민적 아픔을 위로했다는 평과 함께 관객의 앙코르 요청으로 시즌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 나초 두아토, 멀티플리시티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예술에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그램 머피의 지젤 >은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제작한 세계 초연작이다.

이 작품은 영화 <마오의 라스트댄서> 안무를 맡았던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에게 의뢰, 호주 제작스탭과 유니버설발레단 스탭들이 협력해 제작한다.

기존 로맨틱 발레 <지젤 >의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전곡 새로 작곡되는 음악을 비롯해 무대, 의상, 안무 등이 기존 클래식 발레 <지젤>과는 다른 새로운 지젤이 탄생될 예정이다.

▲ 그램머피의 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의 트레이드 마크인 <라 바야데르>가 10월 27일~11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년 만에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전반부의 화려함도 압권이지만 최고의 명장면은 단연 3막 ‘망령들의 왕국으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유니버설발레단 군무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986년 국내 초연 후 29년간 700여 회 공연, 71만 관객 달성이라는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이 공연은 동화 같은 판타지를 표현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개정된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글로벌 창작품 <발레 춘향>은 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4월 16, 17일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초청으로 중동 진출, 9월 23일~30일 한·일 수교 50주년의 해를 맞아 일본에 초청돼 도쿄, 나고야, 고베 등 주요 도시를 투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