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우주생활 - NASA 기록 이미지들' 전 개최
일민미술관, '우주생활 - NASA 기록 이미지들' 전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1.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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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 공개 이미지 84점 및 현대 미술가들 작품 전시

<우주생활 - NASA 기록 이미지들> 전시회가 다음 달 6일(금)부터 5월 17일(일)까지 서울 종로 소재 일민미술관 1, 2, 3관에서 개최한다.

▲ NASA-아폴로17호에 잡힌 달표면

기계비평가 이영준 교수(계원예술대학교)의 기획으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개한 우주 관련 이미지 83점은 물론 현대 미술가 총 7팀의 작품 31점 총 114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개한 수많은 기록 중 엄선된 84점의 이미지를 통해 우주에 대한 환상이 아닌, 실제 과학적 감각을 유지하며 우주적 질서에 인류가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되짚어 본다.

▲ NASA-초음속 실험용 비행기 X15의 승무원들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지니어링부터 인간 생활의 극한을 상정한 갖가지 실험까지 우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보고자 했던 인류의 여정을 이번 전시를 통해 한눈에 통찰할 수 있다.

또한 이 전시에는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김상길, 김지원, 김홍석, 박아람, 정재호, 조춘만 등 현대 미술가의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각자의 작업에서 과학을 '신비'의 관점이나 '실제'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과학과 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 김나영 그레고리마스- 헨릭 입센 위성(Henrik Ibsen Satellite), 나무, 조각, 89X87X120cm, 2007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표상을 재현하는 다양한 시각적 방법을 통해 인류와 우주 사이의 논리에 대한 감각적 인식의 지평이 현대 미술가를 통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다.

일민미술관 관계자는 "'우주생활'이란 지평선 너머 무한대의 공간과 우리가 경험하는 일상의 공간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생활"이라며 "NASA 기록 이미지를 통해 우주에 대한 다양한 표상을 살펴보고, 현대 미술을 통해 과학 기술에 대한 시각적 감각을 통찰하는 우주-이미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춘만-석유화학, 화이버베이스 잉크젯프린트, 110X165cm, 2014

더불어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6명의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참여하는 대중 강연이 전시 기간 중 격주 토요일에 열린다.

'우주와 인간, 그 사이의 생활'을 주제로 국내 저명한 우주 관련 물리학자부터 평생을 로켓 엔지니어링에 헌신한 엔지니어, 우주와 인간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제시하는 미학자부터 SF 하위문화를 중심으로 대중문화에 표상된 우주를 설명하는 문화평론가까지 다양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58년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실행해 온 방대한 양의 우주과학 관련 활동을 이미지로 남겼고 이는 인류 과학 발전을 증명하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 달, 태양계의 모습은 물론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한 머나먼 우주의 사진, 우주과학 관련 각종 실험과 기계장치, 각종 매뉴얼 등, 현재 10만 장이 넘는 이미지가 NASA의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됐다.

문의 : 02-2020-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