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개ㆍ보수 추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개ㆍ보수 추진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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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부키 극장 유사 비판 및 현대식 공연에 부적합한 구조, 시설 노후로 인한 안전성 문제 등

국립극장은 해오름극장 공연장 내부의 개ㆍ보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사진=국립극장 홈페이지)

국립극장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시 소요예산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문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해오름극장의 개ㆍ보수를 위한 정확한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3층 규모의 객석 1563석을 보유한 해오름극장은 1973년 건립 당시 국내에는 공연장 건축 자료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가부키 전용극장인 일본 국립극장 대극장을 본떠 만들어졌고, 이후 왜색이 드러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립극장은 이번 개ㆍ보수로 일본 문화 잔재를 지우고 무대 양쪽에 보조무대가 있어 세로 폭에 비해 가로 폭이 넓은 가부키 극장과 유사한 구조로 인해 현대식 공연에 적합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건축 이후 40년이 된 만큼 노후된 시설로 인한 안정성과 음향 부분의 문제, 앞뒤 객석의 완만한 경사로 인한 불편함 등의 문제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