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황해도 철물이 굿' - 꽃맞이굿> 공연이 다음 달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봄맞이 잔치 분위기를 재현하고 한 해의 안녕과 운수 대통을 염원하는 의미의 이 공연은 故 이은관 선생의 배뱅이굿 및 서도소리 이수자인 박정욱의 철물이 굿 42번째 정기공연으로 해마다 새해맞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왔다.

'철물이 굿'의 철물이란 굿을 통해 시절(節)을 물어본다는 의미로, 조상과 신명에게 새해를 맞아 ‘운이 열리는 때’를 물어 새해 좋은 운을 불러오자는 뜻의 굿이다.

이번 공연은 이제까지 미신이나 무속으로만 여겨졌던 굿을 우리 조상들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 연희로 재해석해 무대 예술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단순 공연에서 벗어나 '함께 운을 연다'는 의미로 조상천도의식에 관객들이 동참하는 등 여러 가지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문의 : 02- 2232-5749, cafe.daum.net/gareheon

이가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