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살기 더 쉬워진다
서울, 외국인 살기 더 쉬워진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7.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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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커머 외국인 정착지원프로그램', 오는 31일 부터 시행

서울이 외국인들에게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외국인에게 친근하고, 외국인이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감동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새롭게 진행되는 외국인 감동프로젝트-'뉴커머 외국인 정착지원프로그램'은 ▲웰커밍레터(welcoming letter)발송▲1:1맞춤형 정보제공▲문화ㆍ정책현장 투어▲서울 시정 참여의 4단계로 운영된다.

오는 31일 부터 시행되는 정착지원 첫 단계인 '웰커밍 레터'는 유학생과 기업인 약 3,200명에게 발송되어 외국인-프렌들리 서울에 대한 강인한 첫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두 번째 단계인 '1:1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서는 외국인이 서울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 생활의 편의를 도모한다.

‘Living in Seoul’, ‘Seoul Best 100’, ‘Doing Business in Seoul’ 등의 정보책자를 비롯,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해 새로 제작해 호평받고 있는 영어판 서비스 안내책자 ‘Services for Foreigners Living in Seoul’을 타 외국어로도 발간․송부, 외국인들의 서울정착에 편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정책현장 투어'는 외국인에게 DMC, 월드컵경기장, 고궁 등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과 시정 현장방문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데, 오는 10월 100여명의 뉴커머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인 '글로벌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국제행사에 외국인 봉사요원으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 거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1차적으로 서울소재 주요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과 기업인 등 총 3,200명을 대상으로 시작, 오는 2010년부터는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국기업인들도 규모별, 국가별 핵심타깃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소재 투자금액 5만불 이상 외국기업은 총10,867개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142개(19.7%)로 가장 많고, 다음이 미국(1,930개, 17.8%), 일본(1,856개, 17.1%)순이며, 투자금액이 1천만불이상인 기업은 총448개다.  또한 서울에 있는 18개의 외국상공회의소에는 약 5천개의 기업이 가입되어 있다.

시는 이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한외국상공회의소를 방문, ‘서울시정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하고 외국인들의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실질적인 투자유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또한 기업별 D/B를 구축하여 서울시의  글로벌 정책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외국인들이 관심이 많은 외국인 임대아파트, 외국인 학교, 투자유치대상 사업현장 등 글로벌 정책현장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가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기업하기 좋은 서울, 투자하고 싶은 서울의 이미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그 밖에 서울시정에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시정참여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D/B를 구축해 서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동기부여를 통해 서울의 홍보대사화 할 수 있는 ‘타켓별 감동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명예시민 ▲유학생‧주재원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연수자 ▲해외통신원 ▲SIBAC 및 FIAC위원 등으로 그 수는 1,767명이다.

이들에 대하여는 시정홍보물을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생일ㆍ승진 등 특별한 날에 대한 축하카드 발송, 시정설명회 개최, 신년음악회․Hi Seoul Festival 등 시행사 초청 등을 통해 서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를 통하여 서울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명예시민에는 ‘명예시민의 날’ 운영,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연수자는 ‘동문수첩’ 제작, 인턴쉽 수료 유학생은 간담회 개최 및 기념사진 증정, SIBAC 및 FIAC 위원은 공로패 전달 및 감사서한 발송 등 타켓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대상별로 홈커밍데이를 실시하는 재감동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감동프로젝트' 실시 이유에 대해 "다양성이 공존하는 다문화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진정한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중요해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감동프로젝트'는 그동안 시정에 참여했거나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홍보마케팅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고 서울의 홍보대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정착한 뉴커머는 유학생 2,500명, 기업인 700명 등 총 26,107명안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초기정착 단계에서 겪는 언어소통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서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외국인 감동프로젝트를 통하여 서울시정에 참여하거나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모두를 세계도시 서울을 알리는 홍보대사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외국인의 필요를 지속적으로 파악, 외국인 감동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