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비’, 소나기처럼 광화문을 적신다
’예술 비’, 소나기처럼 광화문을 적신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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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12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축제 '소나기: Mers Breaker' 공연‧전시 풍성

세종문화회관은 한 여름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시원한 예술축제 ‘소나기: Mers Breaker’를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공간 곳곳에서 펼친다. 이 행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인해 침체된 상권과 공연예술계를 살리고 시민들의 지친마음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10일(금) 저녁 9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시 예술단, 공중 퍼포먼스 프로젝트 ‘날다’, 뮤지컬 ‘체스’ 주역배우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뜨락 야외무대에서 이뤄지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을 비롯한 클래식 앙상블 공연을 대극장 로비, 미술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 축제 소나기 공연
또 대극장 앞 야외거리에서는 비보이단체 ‘갬블러 크루’와 ‘셔플 코믹스’ 등의 거리예술단의 신나는 무대와 ‘퍼니밴드’, ‘라 퍼커션’의 퍼레이드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예술이 세종문화회관 전역 곳곳에서 관객을 만난다.

특히 공중퍼포먼스 프로젝트 ‘날다’는 3D 플라잉 시스템을 활용한 판타지 거리극을 선보이는 팀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 개막공연을 마치고 이번 축제에 참여해 축제기간 동안 매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축제기간 낮 시간에는 젊은 미술작가들이 모여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 작은 예술시장 ‘소소’를 열고, 대극장 앞 일대에서는 작은 서커스, 거리에서 펼치는 전통연희, 거리무용극, 비보이공연, 요요퍼포먼스 등 공연장 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신선한 거리예술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전문 공연예술단체 외에 아마추어 예술가와 독립예술가도 함께 참여한다.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단체인 세종문화회관의 예술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이 참여하는 공연 뿐 아니라, 시민오케스트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포심포니오케스트라’,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마론윈드오케스트라’, ‘올프렌즈윈드오케스트라’와 청소년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종꿈나무하모니오케스트라’의 콘서트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한편 이번 축제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 활기를 부여하고자  기획한 예술제로, 갑자기 내려와 대지를 적시는 소나기처럼 서울시민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실 기대하고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디에고 리베라展’이 열리고 있는 미술관은 11일 입장료 할인되고, 12일 미술관 로비 음악회가 열리는 16시에서 18시까지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문의 : 예술교육·축제팀(02-399-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