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산업 메카, 종로’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개관
‘귀금속산업 메카, 종로’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개관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7.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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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일 개관식…“주얼리산업이 신성장동력 자리매김 역할에 기대”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도심형 고부가가치 주얼리산업을 활성화하고 종로 3~5가 일대를 주얼리산업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박원순 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 권농동 연면적 338㎡, 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주얼리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1센터 비즈니스동(좌), 제2센터 전시체험동.
시는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주얼리산업을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도심형 제조업으로 재탄생시키고, 더불어 종로일대를 서울경제에 기여하는 창조적 산업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의 첫번째 역할은 서울의 주얼리산업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국산 주얼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해 비즈니스로 연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와 인접한 종로 3가역을 ‘주얼리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주얼리거리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종로를 주얼리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인식시킨다. 이 외에도 주얼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얼리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국내 주얼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먼저 디자인과 세공기술이 어우러진 우수제품 발굴‧지원을 위해 내년에 ‘서울 주얼리 어워드’를 개최하고, ▵주얼리 공동브랜드 개발 ▵국내외 유명 주얼리박람회 참가지원 ▵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둘째, 고가의 귀금속‧보석관련 첨단장비를 구비해 귀금속감정소 및 업체‧학교‧연구기관의 보석‧다이아몬드 감정 업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감정시스템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및 KS(한국산업규격)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이아몬드 등급 판정 및 귀금속 함량 조사 등 원자재 함량과 순도‧감정등급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보호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도 힘쓴다.

셋째, 주얼리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협동조합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컨설팅서비스도 지원한다. 보석디자인‧제조기술 등의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및 창업컨설팅과 온라인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넷째, 센터 내에 금거래시장(금인출센터)을 유치해 종로지역 귀금속업체의 금수급 편의 및 양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서순라길 전통문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종로를 귀금속특화거리로 발전시킨다.

이외에도 산업통산자원부, 주얼리업계 등과 뜻을 같이해 내수확대 등을 위한 귀금속 개별소비세 폐지도 정부에 건의했다.

오는 24일까지는 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낙랑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유물을 재현한 주얼리 작품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이는 ‘주얼리 작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리며,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관하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주얼리산업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주얼리산업이 서울을 대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연면적 440㎡, 지하2층‧지상2층 규모로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을 우리전통가옥인 한옥형태로 개관하고 이곳을 주얼리전시관 및 체험관, 공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도심형 고부가가치 제조산업인 주얼리 산업의 흩어져있는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준높은 주얼리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기술을 바탕으로 주얼리산업이 변화하고 경쟁력을 갖춘다면 경제적 부가가치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은 전국 주얼리산업 종사자의 약 50%가 밀집되어 있고, 그 중 40%가 종로에 집적돼 있는 만큼 종로 주얼리산업의 활성화 지원은 장단기적으로 놀랄만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