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숙무용단, 현대무용렉처콘서트 ‘바다와 함께 춤을’ 개최
전미숙무용단, 현대무용렉처콘서트 ‘바다와 함께 춤을’ 개최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7.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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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e Amore Mio’ 재공연 기념, 여수 청소년 350명 무료 초청

▲ '바다와 함께 춤을' 포스터
지난 6월, 댄싱9으로 이름을 얻은 최수진, 이선태, 차진엽 등 현대 무용가 9명이 전미숙 무용단(예술감독 전미숙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의’ Amore Amore Mio’에 참여했다. 2010년 초연만큼 성공적이었던 재연을 기념하며, 무용단은 현대무용 렉처 콘서트 <바다와 함께 춤을>을 후속 개최한다.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는 무용, 음악 등 예술작품의 ‘공연’과, 그 작품을 소개하는 ‘강연’을 융합한 프로그램.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가 가장 유명한 렉처 콘서트 형식일 것이다. 전문가가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곁들여,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좀 더 즐겁고 깊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술감독인 전미숙 교수가 20분간 각 작품에 대해 해설하고 50분간 해설한 공연을 하나씩 보여주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은 ‘이사도라’, ‘레디, 시너맨’, ‘신플레드’, ‘콩쿨릴레이’, ‘팩킹 Packing’, ‘노코멘트’의 총 여섯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중 LDP 무용단의 가장 인기있는 레퍼토리이기도 한 ‘노코멘트’는 남성 무용수 10명의 간결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침묵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현대무용수들이 안무와 출연을 맡은 가운데, 출연자 중 지난 6월 미국 ‘2015 발렌티나 코즐로바 콩쿠르’ 컨템포러리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이홍, 전우상, 이유진, 김영채를 비롯, 한국예술종합학교 3~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미숙 예술감독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후원사인 (주)마성선박이 소재한 여수의 청소년 350명을 무료로 초청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현대무용을 친근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초청 청소년은 여수 소재 지역 아동센터 및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그 외 추가로 관람을 희망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이나 단체는 전미숙무용단(문의 : 02-746-9315)으로 연락하면 된다.

오는 17일(금) 오후 6시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무료 공연이다.

전미숙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이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감수성이 풍부하고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청소년기가 좋다. 특히 현대무용은 대사 대신 ‘몸’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이미지’로 형상화하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부족한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많은 청소년이 문화/예술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