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를 현시대에 새롭게 해석한 김의규 화백의 전시<장자, 비단길을 걷다> 초대전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종로 소재 중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주한 중국문화원(원장 쉬리린)과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유자효 시인, 방송인)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김의규 화백이 고대 중국의 현인인 장자의 빛나는 정신적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로 그 해석에 따른 새로운 표현과 재료 및 기법의 다양성을 시도해 의미를 더했다.
이는 미술작품으로서 예술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 것으로 세계 미술문화 교류와 교감은 문화적 의미의 비단길을 가르킨다. 그 첫걸음을 작가는 중국에서 걷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일인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 제1차관을 비롯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인 스뤼린 중국문화원장, 유자효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구중서 시인, 고려대장경 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 정금호 남해해오름예술촌장, 김영복 옥션단대표(KBS진품명품 감정위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스뤼린 중국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주한중국문화원은 지난 2003년에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한 곳으로 한국인들이 중국과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구역할을 하는 곳으로 또한 양국간의 문화를 통한 우호 교류를 하는 좋은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예술과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예술과 문화의 주제는 영원한 예술과 문화다. 김의규 화백의 붓끝에서 탄생한 멋진 작품들 속에는 중국의 장자의 사상도 들어있지만 이 작품 통해서 양국간의 좋은 성과물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초대전과 10월 서안에서 이뤄지는 초대전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은 “많은 행사를 다니며 축사를 하지만 오늘은 굉장히 긴장이 된다. 우리 문화계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원로들이 다 오셨고 중국문화에 대해 접하는 감히 이런 자리에서 축사라기 보다 현실을 얘기하는 차원에서 짧게 몇 마디 드리겠다"고 운을 뗀 후 "일단 원장님께 이런 좋은 공간에서 김의규 선생의 전시를 초대를 감사한다"고 중국문화원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 차관은 "김의규 선생은 서양화가 이면서 동양의 가치를 소개하는 것에 선생님의 놀라운 용맹정진에 대해서 존경해 마지 않는다. 얼마전 중국전승일에 우리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축하해드리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의미있는 행보를 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김의규 선생님께서 동서양을 다 아우르는, 작품을 가지고 그 누구도 다루기 어려운 장자의 철학을 형상화 시켰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며 "이번 전시가 많은 분들에게 영감도 주시고 정부가 내세우는 문화융성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중국에 가서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한중간 문화교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자효 이사장 또한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 흔연히 초대해 주신 중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 김의규 화백 시안 전시에 앞서 한중 양국 인사들에게 미리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번 김 화백의 전시 주제<장자 비단길을 걷다>는 아시다시피 장자는 고대 중국의 사상가다. 장자의 무한한 상상력과 우주관, 오늘까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의식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장자의 세계가 이제 비단길을 타고 떠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비단길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교역로로 예로부터 만권의 책을 읽고, ‘독서만권’, 만리의 길을 가라, ‘행만리’라 했다. 우리는 김의규화백과 함께 만리를 떠나는 행보에 섰다. 이번 전시가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에 도움을 주고 한중간 문화교류의 한 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의규 화백은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세상은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저 뿐아니라 누구에게나 자기 비단길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보물들을 앞으로 비단길 위 큰 마차에 실어 동서를 두루 교류하는 그러한 사신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인삿말을 맺었다.
한편 김의규 화백의 <장자, 비단길을 걷다> 展은 지난 9월 1일부터 6일까지 종로 소재 팔레드 서울 갤러리에서 1차 전시를 거쳐 14일부터 25일까지 종로구 사직동 주한중국문화원 전시실에서 2차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3차 전시는 중국 산시 성 시안 시 중국화원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이어 중국 북경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의규 화백 약력] 샌프란시스코 소재, Academy of Art University 서양화 전공 ■수상 ■전시 ■조형물 제작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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