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상’ 오달수, 임신 중 전지현에게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
‘대중문화예술상’ 오달수, 임신 중 전지현에게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29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열려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무이한 대중문화 시상식이 29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29팀의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수상자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 공연과 선후배 대중문화예술인의 화려한 축제가 믹스된 정부가 주관하는 대중문화 시상식이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상을 수상한 걸스데이, 박영용, 박윤희, 박현빈, 배윤정, 소찬휘, 옹알스, 조영수((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경쟁력 강화,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정부 포상 제도이다. 수상을 받기 위해서는 공적 기간, 국내외 활동과 업적, 대중문화산업계의 기여도, 사회 공헌, 국민과 언론의 평판과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개그맨 박성광이 특별 DJ 로 나선 가운데 패션모델들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맞춰 뷰티와 패션을 융합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오프닝 공연이 마친 후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개인적으로 열렬한 팬인 스타들과 존경하는 분들이 많이 왔다. 축하한다”면서 “대중문화 예술발전과 한류 확산에 힘써 주신 여러분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뒤이어 걸스데이와 K-POP 댄스 안무팀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카라의 ‘미스터’, 티아라의 ‘뽀삐뽀삐’ EXID의 ‘위아래’ 같은 인기 케이팝 커버댄스를 선보였다. 김수현과 전지현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차태현과 전지현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를 퓨전 음악 그룹 ‘미지’가 한국적인 선율로 선보였다.

뮤지컬 배우이자 이번 수상식에서 최초로 뮤지컬 배우가 상을 받는 초대 수상자인 최정원은 “27년 동안 뮤지컬 배우라고 이야기해 왔다. 지금도 뮤지컬은 나를 설레게 한다”면서 “매순간 관객에게 사랑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직업이 뮤지컬 배우지만 때로는 힘든 순간도 있다.”
 

▲ 국무총리표창상을 수상한 김종국, 김학래, 박신혜, 아이유, 오달수, 이종석, 최정원, JYJ((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대사도 잘 해야 하고 노래도 하고 춤을 춰야 한다. 2~3달을 꼬박 연습하고 막이 오르면 관객이 알아줄까를 마음 졸여야 한다”는 심정을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시카고’의 ‘올 댓 재즈’, ‘맘마미아!’의 ‘댄싱 퀸’ 같은 넘버로 풀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레인보우와 에이젝스, 에이프릴은 아이돌 1~3 세대인 핑클과 젝스키스, 카라의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축하공연은 넌버벌 퍼포먼스 코미디팀 옹알스가 수상자들에 대한 헌정 공연을 펼쳤다.

수상자들의 다채로운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되었다. 이종석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이 너무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으며 최정원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게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뮤지컬 배우가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뮤지컬 배우들도 매년 이 상을 수상해서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김종국은 “‘런닝맨’ 덕분에 해외에 많이 알려졌다. 멤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박신혜는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지현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 지 영광스럽다”며 “관객 및 시청자와 소통하며 한류에 이바지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 대통령표창상을 수상한 김광수, 이문세, 이선영, 이용, 박규리, 전지현, 정태성(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현재 전지현은 임신 상태라 배가 불룩한 상태. 전지현과 영화 ‘암살’에서 호흡을 맞춘 오달수는 “전지현씨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제법 배가 불렀더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십시오”하는 너스레를 떨었다. 이문세는 “30년 이상 음악한 것에 대한 칭찬의 의미로 상을 받은 것 같다. 칭찬은 말도 춤추게 한다”며 “전 세계 무대를 경기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겨 청중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수상자 중 이호연은 건강상의 이유로 ‘카라’의 박규리와 한승연이 대신 상을 받았다.

■ 2015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문화훈장>▲은관 이덕화, 이성희, 故 남성남(3명) ▲보관 남일해, 노라노, 이희우(3명)

<대통령표창>▲김광수, 이문세, 이선영, 이용, 이호연, 전지현, 정태성(7명)

<국무총리표창>▲김종국, 김학래, 박신혜, 아이유, 오달수, 이종석, 최정원, JYJ(8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걸스데이, 박영용, 박윤희, 박현빈, 배윤정, 소찬휘, 옹알스, 조영수(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