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창작오페라 '가락국기'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창작오페라 '가락국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10.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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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작품이자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가 무대에 오른다.(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작품이자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가 무대에 오른다.

고려 문종 때 편찬된 ‘가락국기’는 일본 최초 왕국의 뿌리가 가야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 기록된 문헌으로, 완전한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오페라 <가락국기>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할 ‘가락국기’가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가락국기’를 찾아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정재민의 소설 ‘독도인더헤이그’로, 독도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철저한 고증, 긴박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셀러다.

원작 소설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탄탄한 줄거리를 그대로 살려낸 오페라 <가락국기>는 <불의 혼>, <이매탈> 등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오페라들을 작곡하며, 사랑받은 지역 대표 작곡가 진영민의 음악과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 진출한 관록의 오페라연출가 정갑균의 해석이 더해진 작품이다.
 
연출가 정갑균은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국토 분쟁을 소재로 한 만큼, 시사성을 효과적으로 살리고, 다채롭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섬세한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지휘자 이동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졌으며, 지역 출신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테너 정태성과 독일 브룩 밤베르크 오페라페스티벌 주역 소프라노 조지영의 하모니가 더해졌다.

오페라 <가락국기>는 11월 6일 저녁 7시 30분과 11월 7일 오후 3시, 총 2회 공연되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지휘자 리신차오와 상하이오페라극장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