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디자인 축제,서울디자인위크2015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디자인 축제,서울디자인위크2015
  • 이우상 기자
  • 승인 2015.12.0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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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전체가 디자인으로 소통할 수 있어 디자인 산업 활성화에 시너지

시민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서울디자인위크2015’의 막이 올랐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코엑스(COEX)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2015’를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위크2015 개막식

서울디자인위크는 개별적으로 진행된 디자인 전시 및 행사 등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하나의 디자인 통합행사로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각 행사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서울시 도심 전체가 디자인으로 소통할 수 있어 디자인 산업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첫 발을 내딛은 서울디자인위크는 세계 디자인계의 추세에도 발맞춰 추진력을 얻었다. 서울디자인위크는 관 주도로 베이징 전역에서 열리는 베이징디자인위크, 3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철저히 민간 주도로 성장한 도쿄디자인위크와 지난 2월 베이징에서 3국 협의체를 구성, 디자인 교류를 통해 자국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 디자인의 무게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넘어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의 디자인위크를 한데 모은 월드디자인위크에도 서울디자인위크가 참여하면서 향후 세계 각국과 창조적 마인드를 가지고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는 개막 축사를 통해 “세계적 디자인 거점이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DDP의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이징디자인위크, 도쿄디자인위크와 함께 아시아 대표 3대 디자인위크로 부상할 수 있도록 국제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디자인위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관 중심이 아닌 시민들의 힘으로 자생력을 갖는 디자인위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시민들의 삶과 서울의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 축제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위크2015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 전경.

민·관이 협력하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열린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2015는 ‘Seoul’s Design Wizard(서울의 디자인 마법사)-보이지 않는 디자인, 시민이 행복한 디자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사람과 도시를 이어주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디자인메이트

서울디자인위크2015의 메인프로그램인 ‘디자인메이트’는 1인 창조기업의 신제품 론칭, 디자인 스튜디오, 공방, 프리마켓 등 다양한 시민 참여자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디자인메이트들의 공통점은 ‘도시를 따뜻하게 채우는 힐링 아이템’을 디자인한다는 점이다. 개인의 경험을 위트있는 이야기로 제품에 반영한 ‘라잇트리 디자인’, ’시간이지나’, ’낭낭공방(주)’, 사회를 향한 애정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디자인하는 ‘MQ201’, ‘우아무아’ 그리고 디자인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디자이너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주)해래’, ‘라이크디즈’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서울 곳곳을 아름답게 디자인한다.

공정하고 합법적인 디자인 유통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해래의 안정환 대표는 “서울의 대표적 디자인 축제에 디자인메이트로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디자인을 사랑하는 시민, 그리고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서울디자인위크2015 서울디자인포럼.

사람과 도시를 이어주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 디자이너스파티

서울디자인위크2015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디자이너스 파티’는 디자이너와 일반인들이 어우러져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DDP 최초의 클럽파티이다. 오는 4일(금) 저녁 7시 DDP 살림터 4층 잔디사랑방을 중심으로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디자이너스 파티’는 마법사 콘셉트의 가면무도회라는 이색적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파티의 드레스 코드는 ’블랙‘이며, 입장하는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가면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파티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재근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파티 참석자 중 개성있고 매력적인 인물을 선정하는 ’패피디피(패션피플 디자인피플) 어워드‘를 개최해 수상자 1인에게 황재근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특수 제작 가면 트로피를 증정할 예정이다. ’패피디피‘들을 위한 파티인만큼 마일로(Milo), 미노(Mino), 스케줄1(Schedule1), 방송인 박성광 등 유명 DJ들이 펼치는 디제잉 퍼포먼스와 가수 글렌체크의 라이브 공연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이너스 파티‘ 참가 신청은 서울디자인위크2015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designweek)에서 할 수 있다.

황재근 디자이너는 “DDP 최초의 클럽 파티에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다. 동대문의 밤은 언제나 밝고 열정적이지만 이번 파티가 열리는 4일 불금에는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상 속 디자인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프로그램

▲서울디자인위크2015 서울공예박람회

서울공예박람회서울시의 공예문화산업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서울공예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시대별 공예 변천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고지신’ 전시관, 한민족의 식생활과 밀접한 ‘숟가락’의 공예적 가치를 짚어보는 ‘숟가락’ 특별전, 그리고 일상 생활공간을 주제로 꾸며진 공예 마켓 ‘서울공예박람회’ 등 우리 주위 쓸모있고 멋진 공예 작품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공예박람회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등과 연계해 전시의 전문성을 확보해 일상 속의 공예 작품들로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공예 작품 전시한다. 총 4개 존, 약 100개 공예기업 및 작가가 참여한다.

▲‘온고지신’ 전시관은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의 삶과 함께 해온 전통공예부터 근대기,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공예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숟가락 특별전은 삶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공예의 위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숟가락을 청동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해 숟가락의 공예적 가치 재조명 한다. ▲서울시 공예정책알림관은 공예도시로서의   서울의 계획을 알리고, 서울공예상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한 서울시의 공예문화상품이 선보인다. ▲‘공예백화’ 마켓은 여러 작가와 업체들의 작품을 모아 편집 매장 및 쇼룸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공예박람회를 총괄한 정준모 감독은 “그 동안 공예가 일부 계층의 사치품으로 여겨져 왔지만 사실 우리 주변 작은 세간 살이 하나 하나가 모두 공예품이다”라며 “보기 좋고 쥐기 편한 수저 한 벌만 있어도 삶의 행복 지수가 한층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위크 2015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 & 국제세미나유니버설디자인을 주제로 대규모 박람회와 국제 세미나가 함께 진행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노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 외국인 등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환경, 문화를 고려해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사용 환경을 만들어주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 for All)'이다. 이번 박람회는 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총 11개의 체험 공간에서 다양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하며 유니버설 디자인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나, 그리고 우리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되는 ‘유니버설디자인국제세미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대가 ‘발레리 플레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레저시설이나 의료공간, 공공장소에서의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밀라노디자인필름페스티벌DDP 국제회의장에서는 ‘밀라노디자인필름페스티벌’의 최신 디자인, 패션, 건축 테마 영상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국내 작품 14편, 해외 작품 18편 등 총 32편의 영상이 상영되며 4일(금)에는 안토넬라 데니니(Antonella Dedini) & Silvia Robertazzi (실비아 로베르타지) 밀라노디자인필름페스티벌(MDFF)/ MiCue Milano Design 공동 대표와의 오픈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서울디자인페스티벌, KCC C.M.F 트렌드 세미나,디자인투어,서울디자인스팟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