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 ‘동대문 자투리’展 개최
동대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 ‘동대문 자투리’展 개최
  • 김승용 인턴 기자
  • 승인 2016.02.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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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5/8 DDP 배움터 3층 둘레길 쉼터에서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둘레길 쉼터에서 동대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인 ‘동대문 자투리’ 展 을 연다고 발표했다.

▲ DDP 둘레길 쉼터 (사진제공 = 서울시)

패션·봉제 산업은 많은 화학섬유 폐자원을 만들어 내는 분야로 실제 동대문지역 패션·봉제 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두해 왔다.

이번 전시는 기존 업사이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 가치의 제품으로 브랜딩되는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동대문 일대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천으로 총 41개의 프리미엄급 업사이클 작품을 만들었다.

▲안해익,유미현 Rug(Small Carpet)1 _160 x 230 x 1cm _ Poliester Thread(봉제공장 폐기 부자재) (사진제공 = 서울시)

선정된 디자이너로는 제일기획 제작 마스터 출신의 안해익과 아내 유미현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동, 식물의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푸로니, 패브리커(Fabrikr)의 듀오 디자이너 김동규, 김성조, 에코 디자이너 이젠니가 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각자 활동하는 작품영역에 ‘동대문’과 ‘자투리’ 주제를 녹여낸 작품을 개발했다.

▲이젠니 포켓 타임리스(Pocket Timeless) 19cmx14cmx7cm  청자켓에서 나온 포켓 (사진제공 =서울시)

그 밖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와 홍익대학교 국제 전문 디자인대학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DDP 둘레길 쉼터는 자하 하디드의 설계 당시 도면에 없던 곳으로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던 중 알림 터의 천정 부분과 배움터가 맞닿는 부분에 죽은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설계를 요청해 탄생한 ‘DDP의 자투리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 부합하는 최적의 공간이다.

업사이클 체험 교육 프로그램 또한 진행된다.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주중 시행되는 업사이클 체험 교육 프로그램 <나만의 업사이클 액자 만들기>와 주말 참여 작가들이 운영하는<Designer’s Day>로 운영된다.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휴식을 위해 특별한 카페테리아가 운영된다. 카페테리아에는 낙과(落果)를 이용한 식품개발로 유명한 인시즌의 제품들로 자투리 음식재료들을 이용한 주먹밥, 과실 잼, 음료, 과일 칩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는 “친환경적이며 기능성과 가치를 내재한 창의적인 업사이클 디자인 전시를 통해 ‘지구환경 보전’에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되새겨보고, 관람객들 모두가 업사이클이라는 특별한 가치에 대한 인식 전환과 업사이클 디자인 제품의 소비문화 확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