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2016 상화문학제’열려
대구 중구, ‘2016 상화문학제’열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5.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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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시인 이상화 문학상 수상, 박정자 시낭송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이상화기념사업회(회장 박동준)가 주관하고 대구 중구(구청장 윤순영)가 후원하는 ‘2016 상화문학제’가 지난 20과 21일 양일간 이상화 고택과 청라언덕에서 열렸다.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상화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한 ‘상화문학제’는 20일 오후 6시 30분 이상화고택 앞마당에서 박동준 회장을 비롯 윤순영 중구청장 등 주요 인사 100 여명이 참석해 문학제를 빛냈다.

▲이상화기념사업회 박동준 회장을 비롯 참석자들이 이상화 시인에 대한 추모 묵념을 올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대구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 ‘김소영’씨의 사회로 추모 헌다례를 올린 후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진 배우 박정자씨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낭송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상화 선생의 차남인 이충희씨의 유족인사에 이어 제31회 이상화시인상 수상자인 김연대 시인(경북 안동출생)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축하공연으로는 계명문화대학 뮤지컬 공연단의 ‘상화 아리랑을 노래하다’가 올려졌다.

▲박동준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둘째 날인 21일 오전 11시 청라언덕에서는 ‘상화랑 여랑이랑 시(詩)도 읆고 차(茶)도 마시고’라는 주제로 △시낭송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장 정은하의 ‘대구아리랑’공연 △청가 고홍선 선생의 판소리공연 △소프라노 김혜경의 가곡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다양한 종류의 차(茶)도 무료로 즐기며 시민들은 문학제를 만끽했다.

▲다도 시연.

또 같은 날 오후3시 패션주얼리타운 4층 세미나실에서는 시인 이유환과 시인 김선굉의 주제발표로 ‘항일민족시인 이상화 세미나’가 진행됐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상화문학제는 지역민들이 선생의 정신과 문화적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