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8월부터 한복 입은 관광객 음식값 10% 이상 할인
종로구, 8월부터 한복 입은 관광객 음식값 10% 이상 할인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7.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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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열풍 생활화' 목표, 최대 20%까지 할인 예정

서울 종로구가 오는 8월부터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음식 가격의 10% 이상을 할인해주는 '한복사랑 실천음식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복을 입고 관광지를 활보하거나 한복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한복 열풍'이 일어나자 한복열풍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한복의 대중화, 생활화로 이어지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종로구가 정례간부회의를 ‘전통 한복 입는날’을 정해 한복을 착용을 장려하고 있다.(사진제공=종로구청)

사업 내용은 한복을 착용한 관광객에게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의 전 메뉴 가격을  10% 이상 할인해 주는 것으로 구는 최대 20%까지 금액 할인을 권장할 계획이다.
 
참여대상 업소는 인사동, 북촌, 세종마을, 대학로 등 관내 주요 관광지에 속한 일반음식점으로 7월 초까지 모집을 진행하고, 음식문화 개선과 전통문화 확산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위생적인 100여 개 이상의 업소를 확정해 8월 초부터 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을 시범 운영 한 뒤, 이듬해부터는 시범 운영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요 관광지 음식점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신청을 받아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홍보를 위해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을 인증할 수 있는 현판을 제작해 배부하고, 주민 및 관광객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참여업소 목록을 7월 말 구․보건소 홈페이지 및 구 SNS 등에 게시하고 고등학교, 대학교 등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이 종로의 대표 모범음식점이 될 수 있도록 식단, 위생, 청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우수 참여 업소에 대해서는 한복으로 앞치마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지난 2013년부터 구 간부들과 민원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부회의, 민속명절 전·후, 구민의 날 등을 ‘전통한복 입는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한복 포럼, 한복 퍼레이드 등을 계획 중에 있는 등 '한복입기 운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